박서진, 나훈아 은퇴에 생각 많아..."트로트, K팝처럼 널리 뻗어 나갔으면" [mhn★인터뷰②]

이윤비 기자 2025. 4. 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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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신인상..."가기 전에는 내가 받겠지 싶었다"
'살림남2' 통해 불우한 가정사, 1억원 들여 성형수술 고백
'현역가왕2' 콘서트..."걸그룹 댄스 커버 무대 준비중"
트로트, 장구 사랑..."박서진을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

박서진, '현역가왕2' 공정성 논란..."메기 역할, 뭔지 몰랐다→재밌을거 같아서" [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 이윤비 기자) 딱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트로트 가수 박서진. 많고 많은 수식어 중 '흥 많은 가수'라 정의되고 싶다고.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2에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서진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박서진은 지난 2013년 싱글 '꿈'으로 데뷔 후 '나는 트로트 가수다' '미스터트롯2'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MBN '현역가왕2'에서 우승했다. 또한 '살림남2'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신인상 수상에 대해 "정말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구나 싶었다. 신인상이란 말을 꺼내니 정말 받고 싶어졌다"며 "신인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결과를 짐작했냐는 질문에 박서진은 "가기 전에는 내가 받겠지 싶었다"면서도 "후보를 보고는 너무 다 쟁쟁한 사람들이라 마음을 내려놨는데,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나 사적인 영역을 공개하는 데에 부담감은 있을 터. 박서진은 "관찰 예능이다 보니 개인적인 모습과 공간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었다"면서도 "보통 관찰 예능을 보면 혼잣말도 하고 재밌게 꽉 채운 일상을 보내지 않나. 근데 저는 혼자 있을 때 말도 안 하고 누워서 TV만 보는 편이라 과연 내가 방송에 나갈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은 '살림남2'를 통해 불우했던 가정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시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어 그의 모친 또한 자궁암 3기 판정을 받아 박서진은 병원비와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뱃일을 시작했다는 게 '살림남2'를 통해 공개됐던바.

이에 박서진은 "당시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본인이 응원하는 가수가 이런 일을 겪었다는 걸 알았다면 많이 상처받았을 것 같다"며 팬들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또 박서진은 '살림남2'에서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눈, 코, 모발이식 등 관리 비용까지 약 1억 원가량을 들여 성형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어렸을 때부터 미용에 관심이 많아 꽃미남까지는 아니더라도 평타는 치고 싶었다던 박서진. 그는 "그때 얼굴이랑 비교하면 개과천선한 것 같다"며 "당시 (성형 수술을) 반대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잘했다고 칭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살림남2' 출연을 통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늘어 전보다 더 끈끈해졌다고.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달리는 악플이나 많은 분들이 가게에 찾아오다 보니 그 부분은 미안하기도 하다"며 "가족이 더 잘 살았으면 좋겠다. 부유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로서도, 예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박서진은 오는 12, 13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현역가왕2' 우승 특전으로 신곡도 준비 중에 있다는 박서진은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를 오는 18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창원, 전주, 대전, 안양 등 전국 순회공연에 나선다. 

그는 "콘서트 무대에서 아이돌 댄스 커버를 선보이려고 준비 중"이라며 "평소 보지 못했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무대에 조금 더 자세히 질문하자 박서진은 "걸그룹"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서진은 '한일가왕전'도 앞두고 있다.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국가대표 Top 7이 펼치는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 프로그램이다. 그는 '한일가왕전' 무대에 대해 "한국의 흥을 보여드리는 무대를 만들 거 같다"며 "흥은 자신 있다"고 전했다. 사물놀이나 아쟁, 해금 등과 같은 전통 악기를 트로트에 더할 것이라고.

이날 인터뷰에서는 박서진의 트로트 사랑도 알 수 있었다. 그는 트로트에 대해 "한국의 정서가 가장 잘 담겨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며 "K팝처럼 널리 뻗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은퇴를 묻는 질문에 대해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노래)하고 싶다가도 정정하신 나이에 은퇴하신 선배님들을 볼 때면 가장 멋있을 때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훈아 선배님 같은 대선배님들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별세하시는 모습을 보면 후배된 입장으로 아쉽고 슬프기도 하다"며 "트로트 명맥을 잘 이끌어 나가야겠다. 그분들이 닦아오신 길에 누가 되지 않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서진에게 장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박서진을 만들어준 고마운 존재고, 앞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친구 같은 존재인 것 같다"며 장구의 신 다운 답변으로 마무리했다.

 

사진=장구의신컴퍼니,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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