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르면 다음 주 초 퇴거...대통령실도 정리 수순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는 한남동 관저에서 머물고, 이르면 다음 주 초에나 퇴거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고위 참모진들이 윤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조직 정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적막한 분위기가 흐르는 한남동 관저 인근, 윤석열 전 대통령 퇴거를 위한 대통령경호처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리와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주말은 넘겨야 퇴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나 관저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취임 뒤에도 6개월가량 출퇴근했던 서초동 사저로 옮길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주상복합 아파트인 탓에 경호동 설치가 쉽지 않고 주민 불편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다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호처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이주할 장소가 결정되면 관련 법률 등에 따라 경호활동을 시행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퇴거 계획을 통보받은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면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대통령실은 조직 정리작업에도 들어갔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진은 헌재 선고 직후 한남동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며 사저 복귀 방안 등을 점검했습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는 운영이 중단됐고, 윤 전 대통령의 공식 SNS 계정 안내문도 '대한민국 대통령'에서 '제20대 대통령'으로 변경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직무 정지 뒤에도 일요일마다 정진석 실장 주재로 열리던 수석비서관회의도 열리지 않습니다.
실무진들 역시 당이나 소속 부처 등으로 복귀하는 등 하나둘 용산을 떠날 예정입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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