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홍콩에서 뛴다…‘올여름 이적 희망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 남아 있어 이적 협상이 결코 쉽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이 손흥민을 영입할 이유는 없다.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고, 토트넘은 올여름 홍콩으로 프리시즌을 떠난다.”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쭉 뛰게 될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지만 루머에 불과했다. 올시즌을 끝내고 난 이후 프리시즌에 홍콩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북런던더비’를 치를 전망이다.
손흥민은 최근 독일 언론에 의해 바이에른 뮌헨의 여름 이적시장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독일의 지역 매체 쥐트베스트24는 “바이에른 뮌헨이 사네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함, 경험, 마무리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영입이 이뤄질 경우 해리 케인과의 재회도 기대된다”고 보도해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만약 사네가 팀을 떠날 경우 본격적으로 손흥민 영입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팀 내 최고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며, 현실성이 점점 커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곧바로 찬물을 맞았다. 5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에서 꽤 공신력 높은 이적 전문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전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도 이를 인용해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을 현 시점에서 영입할 계획이 없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은 당장 공격수를 영입할 여유가 없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계약 기간이 2026년 여름까지 남아 있어 이적 협상이 결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3년 여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제안을 거절하고, 토트넘과의 동행을 선택하며 ‘클럽의 상징’으로 남았다. 이후 2024년 1월에는 공식적으로 재계약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손흥민 사이의 끈끈한 유대도 이적 가능성에 제동을 거는 요소다. 손흥민은 현재 주장 완장을 차고 있으며, 팀 내 영향력이 절대적인 수준이다.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그가 쉽게 떠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손흥민 영입은 현실적인 부담이 크다. 이미 지난 2023년 해리 케인을 데려오며 토트넘과 긴 협상전을 벌인 경험이 있는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에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을 인지하고 있다.
과거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적이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실제로 영입을 고려했으며, 당시 이적료로 8,500만 유로를 준비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높은 이적료와 토트넘의 완강한 태도로 인해 무산된 전례가 있다.
여기에 변수였던 르로이 사네의 이적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애초 사네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토트넘 역시 사네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최근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사네 측과 협상은 했지만, 실제로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았고, 사네는 현재 잔류를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결국 손흥민의 이적이 추진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무너지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비유럽 선수 최장기 원클럽맨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와 10년 동행을 끝내기로 발표하면서 그 위상이 더욱 부각됐다.
현재로서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축구계 특성상 여름 이적시장은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기에, ‘100% 잔류’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분석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흔들리는 이번 시즌에도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리더십과 변함없는 기량은 여전히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이 주목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그만큼 이적설은 향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토트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24-25시즌이 끝나고 아시아투어를 떠난다. 7월 31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영국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북런던 더비'로 기록되며 이 경기는 '2025 홍콩 풋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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