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 류준열 "믿고픈 것만 믿는 사람들..그 '믿음', 다 맞나요?" [★FULL인터뷰]

류준열은 지난달 21일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각본 연상호)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갔다.
'계시록'은 연출자 연상호 감독이 최규석 작가와 만든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 분)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 이연희(신현빈 분)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류준열은 신의 계시를 따르는 목사 성민찬 역할을 맡아 색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민찬은 개척 사명을 받고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다. 어느 날 교회를 찾아온 권양래(신민재 분)가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범인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고 그를 처단하려는 한다. 이에 류준열은 신실한 믿음과 잔혹한 현실 사이에서 오직 단죄를 목표로 달려가며, 광기 어린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통한 매력을 묻는 말엔 "아마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가 시청자분들이 느낀 공감대일 것 같다. '계시록'은 종교적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믿음에 관해 말하는 영화이다. 본인이 무언가 믿고 있는 신념, 믿음에 관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서사를 오락적으로 풀어내서,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신 거 같다"라고 짚었다.


이어 "저는 의심이 많아서 '물음표 살인마'이다. 스스로 맞다고 하는 것도 다시 한번 고민한다. 질문이 많으면 많을수록, 또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모두가 '옳다' 생각하는 순간 속아버려서, 당시엔 마음 편하고 개운할 수 있지만 완성 후에 후회감이 배로 밀려와 고통스럽다. 그러니 힘들더라도 계속 의심하고 질문하면서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고 본다. 다만 이게 괴로움으로 느껴지진 않고 다음 작품에 대한 에너지로 좋게 넘어가는 거 같다"라고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류준열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은 제가 학교 다닐 때 공부했던 분이다. 그분이 제 작품을 봐주셨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쁜데, 코멘트까지 해주셔서 더 좋았다. 재밌는 게 다음 작품을 준비하는 게 정말 너무너무 힘든데, 가끔 이런 순간들이 있으면 해결되는 듯한 느낌이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뿐만 아니라 주변에 친한 감독님들에게 많은 힘을 얻는다"라고 웃어 보였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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