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호 “‘미트2→현역가왕2’ 안주할까봐 도전‥‘노래 못해요’ 평에 충격”[EN:인터뷰②]



[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최수호가 ‘미스터트롯2’, ‘현역가왕2’으로 연이어 경연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최수호는 지난 4월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ONE’(원)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수호는 대학부 참가자로 출연했던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최종 5위에 오른 후 MBN ‘현역가왕2’에서도 최종 6위에 올라 실력을 검증 받았다. 최수호는 타이틀곡 ‘끝까지 간다’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 첫 미니 앨범으로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3년여 시간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최수호는 스스로도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고 체감했다. 최수호는 “최근에 했던 경연이 기억에 남고 달라졌다고 느낀 게 많았다. 실력적인 부분이나, 무대 위에서 감정 이입하는 부분 등, ‘미스터트롯2’ 때보다 차원이 다를 정도로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라며 “‘내가 지금 많이 힘든가 보다’라고 느꼈던 순간도 있었다. ‘현역가왕2’ 하면서 한 번 운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칭찬받았을 때 나도 모르게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져서 대성통곡을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이 경연에 얼마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경연을 통해 얻은 성장은 최수호의 앨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는 “힘들었기 때문에 얻은 게 훨씬 많다. 만약에 이번 앨범을 1년 전이나 반년 전에 제작했다면 이렇게 하지는 못했을 거다. 경연을 통해 얻은 경험, 데이터, 테크닉이나 감정이입이 이번 앨범에 큰 영향을 줬다”라고 답했다.
‘미스터트롯2’ 경연 후 앨범 발매 대신 또 한번의 경연을 선택한 이유가 있었을까. 최수호는 “‘미스터트롯2’를 통해서 급격히 인지도가 상승하니까 좀 두려웠다. 거기서 멈춰있고, 자만하고 있을까 봐. 아직 나이도 어려서 도전하고 싶었다.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 내 기준에서는 대단한 용기였던 것 같다”라며 “‘미스터트롯2’ 때는 일반인 참가자였는데 ‘현역가왕2’는 ‘현역 2년차’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연해서 훨씬 힘들었다. 못하는 가수로 낙인 찍힐 수 있는 무대였기 때문에는 많이 긴장했고, 초반에는 마스터 분들에게 혹평도 많이 받아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경연 당시 받았던 평가를 떠올린 최수호는 “‘현역가왕2’ 나오기 전까지는 좋은 말만 들으면서 곱게 자란 것 같다. 그러다 ‘현역가왕2’ 첫 무대하고 윤명선 작곡가님한테 ‘최수호 씨는 노래를 못해요’라는 심사평을 듣고 머리를 ‘띵’하고 맞은 것 같았다. 작곡가님께 칭찬을 들을 때까지 이 악물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중에는 배불리 칭찬 받았다”라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로서 짧은 경력에도 최수호는 두 경연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최수호는 “완전 초긍정맨이다. 경연을 반년 가까이 하는데 정신력과 체력이 강해야 한다. 그런 것들이 갖춰져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악플을 봐도 큰 타격이 없다”라며 “악플이 많지는 않지만 있기는 하다. ‘무슨 말을 하는지 보자’라고 악플도 찾아본다. 전혀 상처받지 않는다. ‘미스터트롯2’ 때 ‘일본인이 왜 여기 나오냐’라는 댓글을 봤는데, ‘저 한국 사람이다’라고 답글을 달고 싶더라. 그때 ‘연예인이 되면 이런 게 많겠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생각 덕분에 ‘현역가왕2’에서 쟁쟁한 선배 가수들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경연을 펼쳤다. 최수호는 “현역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부담은 됐지만, 오히려 아직 나이도 어리고 연차도 낮아서 도전적으로 뭐든지 다 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 2년 차였기 때문에 더 겁 없이 임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수호는 경연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무대로 ‘나불도연가’를 꼽았다. 그는 “정말 재밌게 준비했다. 마음껏 춤추며 할 거 다하고. 처음으로 틀을 깨는 무대를 했다”라며 “댄스 욕심도 있다. 다음 앨범이 나오면 댄스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실력에 가장 감탄했던 참가자로 신승태를 꼽았다. 최수호는 “국악계에서는 정말 유명하시다. 수식어가 ‘트로트 광인’인데 정말 광인 같았다. 정말 많이 배웠고, 지금도 배우고 있다. ‘현역가왕2’에 국악을 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셨다. 다 너무 잘하셨고 존경한다”라고 말했다.
최수호는 트로트 경연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조언도 남겼다. 그는 “정말 엄청 힘들 거다.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멘탈이 무너지는 순간, 되던 노래도 안 되고 몸도 힘들어진다. 비타민도 잘 챙겨 드시고, 건강 관리 하면서 잘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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