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4패' 반 니스텔루이, 팀을 아주 망치는구나...출산 때문에 합숙 거절→갈등 폭발! 결국 '명단 제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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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윙크스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반 니스텔루이는 윙크스가 약 160km 걸리는 출퇴근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레스터 시티 선수단에서 그를 제외시켰다. 윙크스는 반 니스텔루이가 레스터 훈련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 하룻밤을 묵어야 한다는 제안을 거절했고 3월 A매치 기간 두 사람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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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해리 윙크스가 루드 반 니스텔루이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한국시간) “반 니스텔루이는 윙크스가 약 160km 걸리는 출퇴근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레스터 시티 선수단에서 그를 제외시켰다. 윙크스는 반 니스텔루이가 레스터 훈련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 하룻밤을 묵어야 한다는 제안을 거절했고 3월 A매치 기간 두 사람은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5살 때부터 토트넘에서 뛴 '성골 유스' 윙크스는 안토니오 콘테 부임 이후 외면당하게 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밀려 입지가 좁아졌고 반등을 위해 지난 2022-23시즌 삼프도리아로 임대를 떠났다. 완전 이적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합류 직후 발목 부상으로 인해 시작부터 꼬였다. 재활 후 5개월이 지나서야 데뷔전을 치렀지만, 많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팀의 강등을 막을 수 없었고, 윙크스는 리그 20경기 출전과 공격포인트 0개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결국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20년이 넘도록 몸담았던 토트넘과 완전히 이별을 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레스터로 향했다.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라는 금액으로 합류했지만 그에 완벽히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팀 내 핵심으로 거듭나면서 리그 45경기에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해 2골을 올렸다. 특히 패스 성공률에서 94%를 기록하며 챔피언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레스터의 우승과 승격까지 이끌면서 강등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PL)에 돌아오게 됐다. 리그 22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꾸준히 뛰었지만, 이번 시즌 레스터는 추락하고 있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스티브 쿠퍼 감독이 3개월 만에 경질됐고, 반 니스텔루이 감독 부임 후에도 리그 15경기 1승 1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사실상 이번 시즌 강등은 거의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갑작스럽게 명단에서 제외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매체에 따르면, 윙크스는 레스터에서 출퇴근하는 데 약 150km 이상이 걸린다. 한국에서는 서울부터 대전까지의 거리와 비슷하고, 고속도로 이동 기준 2시간 정도 걸린다. 레스터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윙크스의 출퇴근이 너무 오래 걸려 일주일에 하루는 훈련장에 묵으면서 훈련에 임할 것을 원했다. 하지만 윙크스가 최근 딸 아이를 출산하면서 이를 거부했다.
분노한 반 니스텔루이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윙크스를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저녁 훈련 후 다음날 아침에도 훈련 세션을 갖기 때문에 특히 맨시티전을 앞두고는 선수단이 하룻밤을 훈련장에서 보내길 바랐지만, 윙크스는 말을 듣지 않았다. 두 사람은 제법 심하게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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