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좀 차도 될까요?" 누나 아이유, 머리끄덩이 잡은 사연[인터뷰②]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배우 아이유가 동료 강유석과의 남매 케미 비하인드를 밝혔다.

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오애순, 양금명 역)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아이유는 마치 애순이같은 풋풋한 옷차림, 금명이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취재진을 맞이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아이유는 애순과 애순의 딸 금명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

아이유는 엄마가 피난 온 제주에서 태어난 꿈 많은 문학소녀 오애순 역과 그의 딸 금명 역으로 분했다. 아이유는 1막부터 4막까지 호소력 있는 나레이션과, 매 순간 캐릭터의 감정을 촘촘하게 그려낸 명품 연기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날 아이유는 극 중 남동생으로 나온 강유석(양은명 역)과의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게 된 뒷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강유석 배우도 누나가 있어서 남매 바이브에 대해 잘 알더라. 사실 같이 촬영한 건 4회차 정도라 적은 편이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우리가 가족이고 남매이지 않나. 더 가깝게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유석 배우에 '엉덩이를 좀 차도 될까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그랬더니 '머리끄덩이도 더 세게 잡아당겨 주세요' 라고 하더라. 유석 씨가 편하게 연기하게 도와줬다"라며 "강유석 배우가 엉덩이와 울대, 머리끄덩이를 내어준 덕분에 우리 남매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이유 역시 그동안 여러 예능에서 친동생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아이유는 "남동생은 아직 16부까지는 다 못 봤다. 그런데 금명이, 은명이 관련 숏츠는 봤다더라. 누나 연기 많이 늘었다고, 메소드 연기였다고 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1막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고 4막이 공개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