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사저 정치' 가능성? '8대 0' 무게감 부담될 텐데…
정치적 행보 나설 경우…형사 재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앵커]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만간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해야 합니다. 정치권에선 윤 전 대통령이 이후에도 '사저 정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오늘(4일) 8대0의 결론이 부담으로 작용할 거란 분석입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조만간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로 돌아가야 합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곳에서 이른바 '사저 정치'를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은 관저 앞 지지자들을 향해 편지를 썼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거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등 보수 성향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3월, 구속 취소로 석방된 이후엔 관저에서 여당 소속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른바 '관저 정치'를 이어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월) : (관저에서) 우리 당을 우리 지도부가 잘 이끌어 나가 달라 그런 당부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직에서 파면됐지만 사저에서도 편지 형태로 정치적 메시지를 내거나, 친윤계 의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파면을 결정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한/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재판관 이념이나 성향과 상관없이 파면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중대한 책임이 있었다는 것이고, 8 대 0이라고 하는 무게감, 그 의미를 되새겨야 되겠죠.]
만약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경우 본인 형사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형사 재판을 생각하면 정치적으로 조심스러운 행보를 해야 되는데 지금까지 이런 예측하고 윤 대통령의 실제 행보가 많이 달랐기 때문에 이번엔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2일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참패했는데, 강성 지지층에만 호소한 결과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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