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의원 발인…“상처받았던 분들께 용서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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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이 4일 오전 부산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쯤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서 발인예배를 시작으로 장 전 의원의 발인이 진행됐다.
정치인으로는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김대식 국회의원이 장례식 일정 전체를 함께 했으며, 같은 당 조승환(부산 중·영도구),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의원이 발인예배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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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유서로 추정되는 글 읽어

지난달 31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장제원 전 국회의원의 발인이 4일 오전 부산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 8시쯤 빈소가 마련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VIP실에서 발인예배를 시작으로 장 전 의원의 발인이 진행됐다.
발인예배에는 장 전 의원의 배우자 하윤순씨와 아들 장용준(노엘)씨를 비롯해 형 장제국 동서대 총장, 동서대 대학교회 관계자와 교인, 동서학원 동서대·경남정보대·부산디지털대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인으로는 부산 사상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김대식 국회의원이 장례식 일정 전체를 함께 했으며, 같은 당 조승환(부산 중·영도구), 이성권(부산 사하구갑) 의원이 발인예배에 함께했다. 부산시에서는 성희엽 정책수석보좌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노엘을 비롯한 고인의 가족들은 발인예배 내내 힘이 없는 모습이었으며 슬픈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기도 했다. 노엘은 어머니 하 씨가 눈물을 흘리자 손을 잡아주기도 했다.
발인 참석자들은 시종 굳은 표정을 지었고 간혹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었다.

하 씨는 유가족 대표로 장 전 의원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읽기도 했다. 글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양심적으로 살았는데 비참한 사람이 됐다. 더 이상 설명하고 부딪히고 살고 싶지 않아. 남은 가족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상처를 받았던 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적혀 있었다.
아들 노엘은 "어떻게 보면 저의 잘못 때문에…더 큰 일을 하실 수 있던 분이었다"며 "저를 항상 겸손하게 만들어 주셨던 분이 바로 저희 아버지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발인예배 후 영결식장으로 가는 동안 노엘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숙인 채 걸었다.
고인은 부산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이날 오후 실로암공원묘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장 전 의원 빈소는 지난 2일 오전 차려졌으며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나경원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 여권 핵심 인사 30여 명이 빈소를 찾았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께서 새벽에 비보를 접하고 저에게 두 차례 전화하셨다"며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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