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유언 때문에…" 김용빈, 3억 상금 가족에 통크게 '올인' ('미스터트롯3')

이유민 기자 2025. 4. 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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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3' 최종 진(眞)에 오른 김용빈이 방송을 통해 우승 비하인드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이하 '미스터트롯3')에서는 TOP7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용빈의 깊은 속내가 집중 조명됐다.

김용빈과 함께 TOP7에 오른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추혁진 또한 각자의 사연과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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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터트롯3'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미스터트롯3' 최종 진(眞)에 오른 김용빈이 방송을 통해 우승 비하인드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이하 '미스터트롯3')에서는 TOP7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용빈의 깊은 속내가 집중 조명됐다. 결승 무대에서 홀로 1위를 차지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부모님의 이혼 후, 할머니와 고모의 손에 자란 그는 "그 자리에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사람은 할머니였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용빈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3개월 만에 '미스터트롯3' 첫 미팅에 참여했다며, "경연 절대 안 하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노래하는 걸 한 번만 보고 싶다고 하셔서 나왔다"고 고백했다. 그 진심이 통했던 걸까. 22년 차 가수로서의 무게,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인한 공백기를 이겨낸 그는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미스터트롯3' 방송 화면.

우승 후 그는 할머니 묘소를 찾아 "1등 하는 거 봤으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모든 게 할머니 덕분"이라며 눈물을 삼켰고,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을 헌정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할머니는 엄마이자 친구였다. 나에게 모든 걸 쏟아주신 분"이라며 복잡한 감정을 차분히 풀어냈다.

또한 김용빈은 우승 상금 3억 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솔직히 밝혔다. 그는 "저를 위해 쓰고 싶지 않았다. 저를 키워준 고모에게 전액 드릴 예정"이라며 고마운 가족에게 통 큰 보답을 예고했다. 이를 지켜보던 고모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방송을 본 이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용빈의 예능감도 빛났다. '웃음' 삼행시부터 허벅지 씨름까지, 다양한 미션 속에서 의외의 예능캐 면모를 드러냈고, 이경규는 "예능계에서 보기 드문 신선한 캐릭터"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빈과 함께 TOP7에 오른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추혁진 또한 각자의 사연과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특히 손빈아는 고향 하동에서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고, 직접 할머니 앞에서 '연모'를 다시 불러 뭉클함을 더했다.

'미스터트롯3'로 다시 노래를 시작한 김용빈. 그 무대는 단지 가수 김용빈의 것이 아닌, 그의 곁을 지켜준 가족 모두의 무대였다. 진짜 이야기와 진짜 감동이 담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스터트롯3 TOP7 비긴즈' 2회는 오는 4월 1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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