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속 123일 前 수준으로 돌아간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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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43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2월26일(종가 기준)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지난해 12월3일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1402.9원으로 마쳤지만 오후 10시20분경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알려지자 급등했다.
당시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오른 것은 2022년 10월26일(장중 고가 1432.4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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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4.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430원대로 기록한 것은 37일 만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9원 내린 1434.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2월26일(종가 기준)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5원 내린 1450.5원에서 출발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었다. 장 초반 낙폭을 키운 환율은 1440원 이하로 떨어졌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다가오자 1438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오전 11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판결문을 낭독하기 시작하자 하락폭은 더욱 커졌다. 11시11분께 환율은 1430.2원까지 급락했는데 이는 2월24일(1430.2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낙폭(36.8원) 역시 2022년 11월11일(59.1원)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오전 11시22분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이 공식화되자 환율은 반등하며 1440원을 넘었다. 하지만 이후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1430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2·3 비상계엄 당시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2월3일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에서 1402.9원으로 마쳤지만 오후 10시20분경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알려지자 급등했다. 불과 20여 분 만에 30원 가까이 뛰며 143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당시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오른 것은 2022년 10월26일(장중 고가 1432.4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이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으로 인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향후 환율 전망이 다소 밝아졌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환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의 상호관세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탓에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여파로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하락했다"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공개 이후 이로 인한 상대국의 보복과 수요가 약화하면서 미국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폭 확대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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