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중단’ 뉴진스, 미성년자 멤버 부모 분열까지? 팬덤 두 동강 이어 악재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뉴진스(NJZ/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일부 멤버 부모 분열이라는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 멤버 5인은 어도어와의 신뢰 관계가 무너졌다며 지난해 11월 29일을 기점으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이 3월 21일 인용되며 뉴진스의 어도어 탈출에는 제동이 걸렸다.
남은 건 본안 소송이다. 4월 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에서 어도어가 멤버들을 상대로 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첫 변론기일이 열린 가운데 양 측은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일부 멤버 부모 사이에도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피고인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중 미성년자는 해린과 혜인 2인이다. 한 미성년자 멤버의 경우 법정대리인으로 아버지와 어머니가 동시에 이름을 올린 반면 다른 미성년자 멤버의 법정대리인은 부친 한 명뿐이다. 이 멤버의 어머니는 법정대리인으로 함께하지 않았다.
일부 균열에도 뉴진스는 여전히 어도어에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3월 21일 가처분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고, 3월 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진행된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인 '컴플렉스콘' 무대에서 "오늘 무대가 당분간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가처분 인용 직후 공식 계정을 통해 "저희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됐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다섯 멤버는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해 다툴 계획"이라며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다.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이며 4월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서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서도 멤버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대폭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의지가 굳건한 가운데 팬덤은 두 동강 난 모양새다. 3월 27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는 뉴진스 팬들이 보낸 트럭이 도착했다. 멤버들에게 소속사 어도어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끈다.
해당 트럭에는 "부모들은 고집불통 자식들은 법정출석. 누굴 위한 소송이냐", "11개 전부 out. 본안에서는 어떻게 이길 거냐", "6인조라더니 위약금은 뉴진스 5명 몫", "승산 없는 싸움. 천문학적인 위약금 위약벌 손해배상 줄소송 정신 차려라", "이미 공백기 1년 소송으로 3년 추가 모두에게 잊힌다", "나중에 후회하기엔 뉴진스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팬들은 "어른들은 뉴진스를 아낀다면 위험에 빠뜨리게 하지 말라. 위약금은 뉴진스의 몫이다", "뉴진스 주위 어른들은 가스라이팅 그만", "왜 어른들은 뒤로 숨고 뉴진스가 방패막이가 되냐. 진짜 책임은 조종한 사람에게 있다", "버니즈는 뉴진스를 존중하지만 위험한 길을 가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전날 뉴진스 팬덤 팀버니즈가 뉴진스를 지지한다며 어도어와의 법적 다툼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팀버니즈는 팬덤 전체의 의견이 아니다. 어도어와 대화가 필요하다. 이 트럭은 하이브나 하이브 알바와는 상관없다. 현실을 그만 회피해라"고 반박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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