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기 내린 대통령실…파면 선고에 충격 휩싸여
[앵커]
조금 전, 헌법재판소의 선고로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됐습니다.
'즉각 복귀'를 고대하고 있던 용산 대통령실의 상황은 어떤지 이목이 쏠리는데요.
자세한 분위기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죠.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실에 걸렸던 봉황기가 조금 전 내려갔습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윤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 복귀를 기대하고 있던 참모들은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입니다.
선고 이후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은 만큼, 아직까지는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요.
선고에 앞서 대통령실 직원들은 여느 때처럼 통상업무를 이어왔고, 오전에 정진석 비서실장은 참모진 회의를 주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방 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조만간 사저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앞서 윤 대통령 측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어떤 선고 결과가 나오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면이 결정된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무슨 메시지를 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탄핵심판은 끝났지만, 윤 전 대통령은 사저로 이동한 뒤에도 진행 중인 내란 혐의 형사재판 등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정을 관리해야 하는데요.
조금 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한 대행은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통상 전쟁 등 당면 현안에 대처해 일체 차질이 없도록 하고, 치안질서 확립, 각종 재난에도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60일간 펼쳐질 대선과 관련해서도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하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자들에게 정부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맡은 바 역할에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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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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