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파면하라"… 밤새 외치며 거리에서 아침 맞은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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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4일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성' 시위대는 거리에서 밤을 샜다.
전날 밤부터 광화문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 뒤 아침을 맞은 이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전날 밤 11시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서 '백자의 파면 콘서트' 등을 열며 밤을 샌 촛불행동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함께 뉴스를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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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대0 파면되길"… 기대감·긴장감 교차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4일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탄핵 찬성' 시위대는 거리에서 밤을 샜다. 전날 밤부터 광화문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 뒤 아침을 맞은 이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해 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은 안국역 6번 출구 인근에서 자리를 지켰다. 오전 기온 7도의 쌀쌀한 날씨에 참석자들은 은박담요 등으로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힌 한규석(31)씨는 "한남동 집회 때도 1박 2일 철야 농성을 해서 이번에도 재미있었다"며 "안도와 짜증으로 가득했던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8대0' 판결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현공원 앞 횡단보도는 분필 글씨로 빼곡하게 찼다. 집회 참석자들은 '8:0 인용' '국민이 주인이다, 헌재야! 지금이다! 파면!' 등이라고 썼다. '탄핵 촉구 천막'에는 "디데이다" "우리한테는 윤석열이 파면되는 오늘이 새해 시작"이라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보드게임 등을 하며 오전 11시 선고를 기다리는 시민도 보였다.
전날 밤 11시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서 '백자의 파면 콘서트' 등을 열며 밤을 샌 촛불행동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함께 뉴스를 시청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오늘 헌재가 국민 명령을 듣지 않은다면 우리가 직접 (윤 대통령을) 잡아끌고 내려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가를 낸 남편과 함께 온 이소연(55)씨는 "너무 긴장된다"며 "국민 전부가 계엄을 생중계로 본 만큼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당연히 파면이 맞는데. '구속 취소' '즉시항고 포기'를 보며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이 생겼다"고 걱정했다.

경찰은 최고등급 경계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부로 전국에 '갑호비상(가용 경찰력 100% 동원 가능)'을 발령했으며 기동대 338개 부대(2만여 명)를 배치했다. 이중 서울 지역에만 인원의 60%가 넘는 210개 부대(1만4,000명)를 투입했다.
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허유정 기자 yjheo@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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