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 “4대4 기각 예상 野, 또 탄핵 시도할 것…개헌 논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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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 “4대4 기각' 예상 野, 또 탄핵 시도할 것…개헌 논의 불가피”
▷ 정창준 : <전격 인터뷰>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정훈 : 안녕하세요.
▷ 정창준 : 오전 11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는데 당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 박정훈 : 당 분위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사실 굉장히 긴장됩니다. 이게 계엄이 시작된 지 기준으로 했을 때 122일이 이제 지났는데 그 사이에 대한민국이 대혼란 상태였던 것 같고요. 국가적으로 굉장히 경제도 많이 어렵고 힘들어하고 우리 국민들 힘들어하시는데 122일 동안 굉장히 우리 국민들이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셨을 것 같고 그 사이에 국론 분열도 굉장히 심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역사의 한 변곡점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아마 국민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오늘 탄핵 결과를 지켜보실 것 같습니다.
▷ 정창준 : 이게 참 의미가 있는 분석인지는 모르겠는데 민주당은 전원 일치 파면을 확신한다면서도 불안감이 좀 있어 보입니다. 만장일치 선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까?
▶ 박정훈 : 저희 물론 이 탄핵 결과를 지금 예상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제 조금 기다리면 결과가 나올 텐데 어 각자의 또 희망 사항에 따라 예측을 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그런 희망을 갖고 있을 테고 또 저희 당 지도부에서는 4:4 기각 확률을 굉장히 높게 보고 있어요. 언론 보도들이 굉장히 많이 쏟아지셔서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도 이거 진짜 뭐가 맞는 거야 뭐 이런 생각들을 하고 계실 것 같은데 기자들이 제가 이제 좀 알아보니까 저도 언론인 출신이지만 기자들이 지금 김영두 재판관을 열심히 취재하는 것 같아요. 비교적 취재에 응해 주시는 것 같고 그런데 김형두 재판관이 지금 이제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임명 추천을 해서 임명이 된 분인데 호남 출신이긴 하지만 보수 쪽으로 분류가 되는 분이기도 해요. 그런데 이분이 처음에는 인용 가능성에 대해서 기자들에게 많이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특별히 얘기를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제 신중한 입장이어서 그럴 수도 있고 또 생각이 바뀌어서 그럴 수도 있는 건데 이분이 아마 보수 쪽 의견으로 좀 돌아선 것 아니냐 이런 기대감들을 저희 당 지도부에서 갖고 있어요. 다만 저희 당에서는 한목소리로 다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또 일각에서 비주류 쪽에서는 인용 가능성이 그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뭐 어떤 방향성을 갖고 예단하기보다는 차분하게 헌재의 결과를 지켜봐야 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정창준 : 박정훈 의원 개인적인 생각은 좀 어떠세요?
▶ 박정훈 : 저도 탄핵에는 반대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기각이 될 확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만 대통령이 계엄을 한 거는 저는 분명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을 해왔고 또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도 저는 혹시라도 이재명 정부가 탄생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소신이 있기 때문에 반대를 한 것이기 때문에 오늘 탄핵 결과가 저희 당 지도부에서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저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표 어제 4.3 추념식 이후에 기자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12.3 계엄 계획에는 5천 명에서 1만 명의 국민을 학살하려는 계획이 들어 있다 말했는데 선고 하루 전에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 박정훈 : 그런 계획이 어디서 봤다는 거예요, 도대체. 뭘 근거로 그런 얘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볼 때는 불복의 빌드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불복을 하기 위해서는 일단 밑자락을 계속 깔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그런 의미로 아마 그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한 게 아닌가 싶고요. 지금 불복이냐 또 승복이냐 이 문제는 우리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앞으로 이제 질문에 보면 승복과 관련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을 텐데 야당 지도자가 벌써부터 불복을 위한 빌드업을 저렇게 하고 있다는 거는 우리 국가로서는 큰 불행이 아닌가. 탄핵 결정 이후에 탄핵이 어떤 쪽으로든 결정이 나든 그 이후에는 우리가 국민이 뜻을 하나로 모아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 가야 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재명 대표의 발언 하나만 더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는 제2의 계엄이라며 국민이 저항하며 생길 혼란과 유혈 사태를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이 발언은 좀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정훈 : 유혈 사태까지 언급을 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절대 승복할 수 없다, 기각이 될 경우. 지금 이런 식으로 헌재를 압박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물론 저희 당도 헌재를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도 헌재를 압박하고 있어요. 이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지도자들이 극단적으로 지금 분열이 돼 있기 때문에 그 지지자들을 우리가 그 마음을 다 헤아리면서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동안의 의회 독재를 통해서 상당히 국가를 어렵게 만든 책임이 분명히 이재명 대표에게 있어요. 그게 윤석열 정부에 잘못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개인을 위한 정치였다는 비판을 분명히 받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시간과의 싸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돼서 이 사법 리스크를 다 없애겠다는 게 이재명 대표의 전략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볼 때 유혈 사태까지 언급하면서 선동을 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역시 이 사람은 국가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선고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탄핵 결과에 대해서 승복 선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 박정훈 : 지금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승복한다고 얘기하기가 참 어려운데 저희 당 지도부는 승복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밝혔어요. 승복하겠다. 이재명 대표도 사실은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난달 12일에 채널A에 나와서 뭐라고 그랬냐면 당연히 승복해야죠. 이렇게 얘기했어요. 당시만 해도 이제 인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때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말이 바뀌었잖아요. 승복은 윤석열이 하는 것 이렇게 말했어요.
▷ 정창준 : 약간 피해 가고 있어요.
▶ 박정훈 : 피해 간다기보다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말한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승복은 윤석열이나 해야 된다 이건 뭐냐 하면 인용이 됐을 경우에 승복해야 되지만 기각이 되면 나는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윤석열만 하는 것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본인은 안 하겠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 정창준 : 그렇게 분석을 하시는군요.
▶ 박정훈 : 본인은 승복을 안 하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힌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은 유혈 사태까지 언급한 입장에서 승복할 가능성이 저는 낮다고 봅니다. 기각이 될 경우에.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자꾸 대통령을 호칭을 붙이지 않아요. 아직 탄핵이 되지 않은 대통령입니다. 현직 대통령이고. 근데 윤석열 이렇게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정말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논리라면 이재명 대표도 지금 사법 리스크가 많이 있고 일부 2심에서 무죄가 나온 게 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본다면 저는 이제 잡범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잡범 이재명이라고 우리가 비판을 하고 공격을 해도 호칭을 붙이지 않고 공격을 해도 할 말이 없어요. 본인도 똑같이 기소된 상태고 일부 법인카드나 이런 것들은 상당한 증거가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잡범이라고 부른다고 해도 본인이 할 말이 있겠습니까? 저는 잡범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저도 이재명 대표에서 대표라는 호칭을 붙이는 걸 거부하고 있어요 사실은. 그러니까 너무 많은 죄를 저지른 분이기 때문에 본인의 죄를 덮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 정부를 끊임없이 괴롭힌 사람이고 그거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의원님은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 의원으로 분류가 됩니다. 맞습니까?
▶ 박정훈 : 가깝습니다.
▷ 정창준 : 의원님이 보수 대통합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한쪽에선 윤 대통령이 밉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선 한동훈 전 대표가 더 밉다고 한다. 이런 갈등이 이재명 집권의 자양분이 된다고 지적하면서 이제 그만 미워하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어떤 배경입니까?
▶ 박정훈 : 그러니까 저는 제일 중요한 게 정권을 안 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이상의 가치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이재명 대표가 집권을 하게 되면 지금 입법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개인이 사실상 사당화했다는 비판이 있지 않습니까? 거기에다가 행정 권력까지 장악을 하고 사실상 사법부도 지금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이게 어느 진영 논리에 지금 쏠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가 집권을 하게 되면 입법, 행정, 사법을 모두 쥐는 절대 권력이 탄생한다고 생각을 하게 돼요. 그런 일은 막아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사실 거짓말을 좌우명처럼 여기고 살아왔고 그리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 양심을 팔아온 그런 삶을 살아왔다는 게 그동안 여러 가지 사실로 드러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런 사람이 집권하면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보는 거고요. 그래서 주적이라는 표현을 이재명 대표에게 쓴 겁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보수 내부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잖아요. 물론 탄핵에 대한 책임을 놓고 여러 가지 얘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책임도 분명히 있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그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우리 내부의 갈등으로 인해서 그 문제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결국엔 이재명 대표의 집권으로 이어진다면 이게 얼마나 큰 역사의 죄를 짓는 거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우리가 보수 내부가 철저하게 한 목소리를 내야 되고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는 일을 하지 말아야 된다.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우리가 뭉쳐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누군가를 비판하고 미워해요. 그러면 그게 위선 아니겠습니까? 그런 위선을 우리가 극복해야지만 이재명 집권을 막을 수 있다. 저는 그게 제 소신이고요. 한동훈 대표와 가깝긴 하더라도 내부적으로 그런 갈등은 없어야 된다 이게 제 소신입니다.
▷ 정창준 : 이게 친윤, 친한 이런 갈등이 어떻게 보면 탄핵 찬반하고도 좀 연관이 돼 있어요. 오늘 이제 선고 이후에 그러면 이 갈등을 화합할 수 있는 방안 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정훈 : 근데 만약에 그 탄핵이 기각이 된다면 그런 갈등의 소지는 크지 않을 거라고 봐요. 갈등의 소지는 크지 않고 다만 이재명 대표 측에서 민주당이 아마 매주 탄핵을 또 시도할 거예요. 이걸 받아들이지 않고 승복을 하지 않고 또 시도를 하게 되면 내부적으로 그런 갈등 요인이 생길 수 있을 겁니다. 또 탄핵에 예를 들어 친한계가 동참을 할 거냐 말 거냐를 놓고. 그러나 그때는 또 한목소리로 우리가 이 상황을 돌파해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최후 변론에서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한 밑그림을 밝히셨잖아요. 개헌 얘기도 하고 임기를 다 본인이 일정 부분은 포기할 각오를 하시겠다고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 정창준 :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죠.
▶ 박정훈 : 이제 논의를 그쪽으로 끌고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내부적인 갈등이나 이런 것들은 더 이상 없도록 그렇게 논의를 방향을 잡아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창준 : 한동훈 전 대표 지난 2일인가요? SNS에 이런 글을 올렸어요. 내년 지방선거 전에 외국인 투표권 제한해야 한다 지금 이런 메시지 낸 의미는 뭘까요?
▶ 박정훈 :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해요. 혹시 친중 아니야? 그리고 장인이 뭐 중국하고 사업을 한다는데 뭐 그것 때문에 친중 아니야? 이게 다 낭설이거든요. 한동훈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선거법상의 상호주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존의 선거법 문제 이걸 지적을 했던 건데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3년 이상 살면서 영주권을 획득한 외국인에게 우리가 지방선거 투표권을 주고 있어요. 근데 이게 상호주의에 따라서 예를 들어 중국 가장 많이 우리가 투표권을 갖고 있는 게 중국인들이거든요. 그런데 중국인들이 우리에게 그런 투표권을 줍니까? 물론 중국이 투표가 이제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우리하고 다른 나라지만 그런 투표권을 주지 않고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만 투표권을 준다는 거는 상호주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이게 잘못됐다고 해서 이 문제를 예전부터 제기를 해왔고 이번에 우리 당의 고동진 의원이 이 문제를 법안 발의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제기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가 이거에 대해서 힘을 실어주는 얘기를 한 거다. 그래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친중 의혹 이건 전혀 관련이 없다 이런 걸 분명히 하는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이 법이 필요한 이유도 간접적으로 좀 설명을 해주셨네요.
▶ 박정훈 : 그렇죠. 상호주의에 맞게 그렇게 투표권을 줘야 된다 이게 골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정창준 : 안철수 의원 어제 저희 프로그램에 나왔었는데 조기 대선 시 이재명 대표를 이길 사람은 나다. 중도 확장성이 제일 크다 이렇게 했는데 한동훈 전 대표의 중도 확장성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정훈 : 한동훈 대표가 갖고 있는 역사성이 있습니다. 그거는 계엄을 막았다는 거예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보다 먼저 계엄이 잘못됐다고 얘기한 부분입니다. 우리 당에서 친윤으로 분류되는 의원들도 의총에서 얘기하잖아요. 다 계엄 잘못됐다고 얘기해요. 물론 이제 그 뒤에 좀 상황이 바뀌면서 우리 지지자들이 뭉치기 시작하고 또 대통령의 계엄의 절박성에 대해서 동의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러나 계엄이 민주적 질서에 위반되는 행위일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당내 많은 의원들이 공감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는 그거에 대한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과의 인간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놓고 배신 프레임을 갖고 있는 거는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리고 훌륭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보수가. 물론 한동훈 대표가 부족한 점이 있어요. 그런 것들을 잘 보완해서 우리 당을 개혁하고 보수를 혁신하는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도 확장성도 갖고 있다고 보고요. 다만 중도 확장성만 갖고 집권을 할 수는 없어요. 안철수 전 대표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집권이 굉장히 어렵다는 건 많은 국민들이 공감을 하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그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보수의 본령과도 생각을 같이 하는 부분이 교집합이 커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거기서부터는 한 대표도 어떤 성찰과 또 자신을 돌아보고 그리고 리더로서의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그런 과정들이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정창준 : 이 국민들 사이에서는 검사 리더십 검사 정권에 대한 약간 비호감도 사실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 부분은 좀 어떻게 극복해 가야 할까요?
▶ 박정훈 : 그런데 검사라고 해서 검사에 대한 거부감이 큰 거는 부인할 수는 없어요. 그건 원희룡 전 의원도 그런 얘기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야 될 검사 정권 뭐 이런 식의 얘기를 또 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친윤계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거는 윤석열 정부가 검사 정부로서 그렇게 훌륭하게 성공하지 않았다라는 공감대가 보수 내에도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나 한동훈 대표의 장점은 바른 사람입니다. 굉장히 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우리 지금 시대를 바로잡고 또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여러 가지 문제들을 바로잡는 데는 굉장히 강점이 있다고 보고요. 다만 지금 국민들이 경제 때문에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글로벌 지금 여러 가지 질서가 트럼프 집권 이후에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살아남고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두루 갖춘 인물이 필요한 시점인 건 분명합니다. 한동훈 대표가 그런 흐름에 맞는지 아닌지 또 한동훈 대표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 나가야 될지 그런 것들은 우리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잠시 후에 선고가 나오겠지만 탄핵 선고 이후 정국 변화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탄핵이 인용될 경우에 윤 대통령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좀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정훈 : 물론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우리 국민 모두가 승복해야 된다는 대전제가 있어요. 그러나 당장 헌재 앞에서 싸우신 많은 우리 지지자분들이 만약에 탄핵이 인용됐을 경우에 그걸 승복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조기 대선 국면이 열리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그 경우에는 이제 대선 국면으로 가면서 이것들을 잘 털어내고 새로운 시대 정신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텐데요. 대통령께서도 아마 고민을 좀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현재. 양쪽 가능성에 대해서 다 열어놓고 메시지를 아마 준비하고 계실 거라고 보고요. 지금 제가 알기로는 용산에서는 기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 경우에 이제 초점을 맞춰서 이제 메시지를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정창준 : 인용될 경우에 하나만 더 여쭤보면 당과 윤 대통령의 관계 어떻게 좀 정리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인용될 경우에.
▶ 박정훈 : 인용될 경우에는 지금 대통령이 어쨌든 저희 지지층의 마음을 갖고 계세요. 그러니까 보수에서는 아직 구심점이 윤석열 대통령이고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당분간은 그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과 탄핵이 되더라도 물론 이제 그 영향력이라는 게 점점 줄어갈 수 있겠죠. 인용이 될 경우에는. 그러면 당과 그런 문제들을 우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흡수해 갈지 또 선거 국면으로 흡수해 갈지 이런 부분들을 현명하게 논의할 시점이 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이게 기각될 경우도 좀 산정을 해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밝혔죠. 임기 단축 개헌 추진할 것으로 보십니까?
▶ 박정훈 : 기각될 경우에 결과적으로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야당이 집요하게 결국엔 탄핵을 또 시도할 거라고 저는 봐요. 그렇게 되면 국정 운영이 사실상 쉽지 않거든요. 모든 걸 발목을 잡는데 뭐 일이 되겠습니까? 그렇다면 개헌 논의가 불가피할 거라고 봅니다. 당장은 저는 개헌 논의가 대통령 주도로 일어날 거라고 보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탄핵이 기각됐다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다시 한 번 중심을 잡고 국정을 운영을 해라라는 취지의 결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야당이 그런 상황을 계속 만들어 갈 거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개헌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저는 봐요. 그렇게 되면 대통령께서도 이미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그런 논의를 정치권에 던질 텐데 저는 또 이재명 대표가 개헌 논의를 쉽게 안 받을 거라고 봅니다. 탄핵을 하는 게 목적이지 개헌을 통해서 개헌 논의로 갈 경우에는 탄핵을 거부하는 프레임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탄핵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봐요. 그래서 개헌 논의가 대통령 주도로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상당히 시간이 지나야지만 그걸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왜 안 받겠습니까? 자기 사법 리스크 때문에 그래요. 이재명 대표는 사법 리스크를 덜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개헌을 한다고 그러면 그런 방법도 또 어려워지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받지 않는 개헌 국회에서 190석 가까운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헌 논의가 쉽게 탄력을 받기가 어려운 환경이기도 해요. 그러나 여권에서는 뚝심 있게 개헌 논의를 통해서 정국을 돌파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창준 : 이 임기 단축 부분이 있다면 이재명 대표도 집권을 생각하시는 분이다. 동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요?
▶ 박정훈 : 그런데 이 로드맵이 금방 왜냐하면 그게 예를 들어 1년이든 2년이든 나름대로 길게 시간을 갖고 갈 수밖에 없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그 논의에 참여하는 순간 3개월 내에 물러나고 해라 뭐 이런 식의 얘기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그건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그 개헌 논의에 뛰어드는 순간 본인도 개헌 소용돌이 속에 휘말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정창준 : 약간 회의적으로 보시는군요. 민주당에선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 표결을 벼르고 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 발의도 검토하는 분위기인데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결과가 아무래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겠죠.
▶ 박정훈 : 영향 미치겠죠. 그런데 지금 경제가 어떤 상황이죠? 그러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한테 관세를 25%를 매겼어요. 그러면 우리한테 얼마나 심각한 경제적으로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근데 경제 수장을 탄핵하겠다 이게 지금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에서 할 수 있는 일입니까? 이건 진짜 집권과 표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 집단이에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받고 있는 경제에 대한 이런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경제 수장을 탄핵한다는 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인데 민주당만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창준 :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4월 2일 재보궐 선거 결과가 나왔는데 기초단체장 5곳이 관심이었습니다. 국민의힘과 야당 4:1 구도에서 1:4 구도로 국민의힘이 참패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 박정훈 : 반성해야죠. 저희가 잘못한 거 있습니다. 야당 탓만 해가지고 저희가 달라지는 게 없어요. 저희가 어떻게 달라질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좀 어려운 삶을 보듬고 경제도 다시 살릴 수 있는지 우리가 대안을 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추경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뭐 건전 재정 좋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다 지금 어렵다고 하는데 건전 재정 갖고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어려운 것도 돌봐야죠. 저희가 잘못했고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창준 : 지금까지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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