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이상 젊어질 다이어트 방법 나왔다…‘저탄고지’에 ‘이것’까지 줄여야

김다정 2025. 4.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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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하루 800칼로리 미만으로 섭취하는 '초저칼로리 케토 다이어트(VLCKD)'가 신체의 생체 나이를 되돌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케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여(보통 하루 50g 미만) 체내 에너지원이 포도당 대신 지방으로 전환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케톤체가 노화 관련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생체 나이를 늦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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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칼로리 저탄고지 식단, 후성유전학적 노화 늦춘다
탄수화물과 칼로리를 동시에 제한하는 초저칼로리 케토 다이어트가 신체의 생체 나이를 젊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I 이용해 생성]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고 하루 800칼로리 미만으로 섭취하는 '초저칼로리 케토 다이어트(VLCKD)'가 신체의 생체 나이를 되돌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만인 사람에게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으며 지방 분해 과정에서 생성되는 '케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LCKD는 기존 케토 다이어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칼로리까지 제한하는 식단이다. 케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여(보통 하루 50g 미만) 체내 에너지원이 포도당 대신 지방으로 전환되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케톤체가 노화 관련 유전자에 영향을 미쳐 생체 나이를 늦추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내용이다. VLCKD는 케토 다이어트에서 칼로리까지 제한해 다이어트 및 신진대사 변화를 극대화 한다.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발표된 소규모 연구에 따르면 '초저칼로리 케토 다이어트(VLCKD)'가 후성유전학적 노화를 늦추거나 되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후성유전학'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끊임없이 바뀌어가는 DNA의 상태를 뜻한다.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위생연구소 연구팀은 정상 체중인 20명과 비만인 34명을 대상으로 VLCKD 식단이 후성유전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비만인 그룹 10명은 6개월 동안 VLCKD 식단을 실천한 상태였다.

그 결과 VLCKD 식단을 하지 않은 비만 그룹 참가자 20명은 정상 체중 그룹에 비해 생체 나이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케토 다이어트를 하지 않은 비만 그룹은 실제 나이보다 평균 4.4년 더 늙은 후성유전학적 연령을 보인 반면 정상 체중 그룹은 평균 3.1년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비만 그룹 중에서도 6개월 동안 VLCKD를 실천한 10명의 경우 후성유전학적 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평균 6.2년이나 젊어졌다는 사실이다. 또한 포도당과 인슐린 수치도 개선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비만 환자의 VLCKD 준수와 생물학적 노화 역전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최초의 연구 결과"라며 "적절한 영양 전략을 통하면 비만이 후성유전학적 노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비만이 생체 나이를 가속화한다는 연구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BMI(체질량지수)가 10 증가할 때마다 생체 나이는 약 2.7년 더 빠르게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도 일반 비만 참가자들은 정상 체중 그룹에 비해 후생유전학적 연령이 평균 4년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후생유전학적 시계(Epigenetic Clock)를 활용해 비만과 생체 노화의 연관성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VLCKD가 개인 맞춤형 노화 관리 및 비만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케토 다이어트의 잠재적 위험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특히 초저칼로리 케토 다이어트는 영양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고 뼈 밀도 감소, 피로, 메스꺼움, 탈수, 빈혈,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가정 및 라이프스타일 의학 전문의 티파니 마리 헨드릭스 박사는 "초저칼로리 케토 다이어트는 엄격한 칼로리 제한과 고지방 섭취를 수반하므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영양소 결핍 전해질 불균형 케톤산증 등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인이나 신장 질환자 등 취약 계층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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