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경고…"트럼프 관세 유지되면 세계 경기침체 확율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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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발표한 관세 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올해 미국과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루스 카스먼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세계 경제의 경기 침체 위험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됐다"며 "이번 관세는 1968년 이후 미국 가계와 기업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세금 인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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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이후 가계·기업에 최대 규모 세금 인상"
"발표된 정책 전면시행 시 거대한 거시경제 충격될 것"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무역 상대국에 발표한 관세 조치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올해 미국과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JP모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

카스먼은 ‘피가 흐를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번 세금 인상 효과는 보복 관세, 미국 기업 심리 위축, 공급망 붕괴 등을 통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 수입품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를 발표한 뒤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해 경고했으며 일부는 이를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했다. JP모건을 비롯한 다른 이코노미스트들은 관세로 인한 타격이 클 것으로 보면서도 공식적인 전망을 수정하기 전 상황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스먼은 메모에서 “현재 당장 우리의 경제 전망을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며, 초기 시행과 협상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발표된 정책이 전면적으로 시행될 경우 이는 현재 우리의 경제 전망에 반영되지 않은 거대한 거시경제적 충격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이 지속된다면 올해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까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 증시는 고율의 상호관세 계획 발표 여파로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8% 하락한 4만545.93에 장을 마쳤다. 2020년 6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지수는 4.84% 하락한 5396.5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5.97% 빠진 1만6550.60까지 내려갔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6.59% 급락하며 1910.55까지 추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25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주요 지수 중 첫번째로 약세장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후에는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소형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관세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증시 급락에 대해 “예상됐던 것”이라며 “우리의 교역 상대국들이 경이로운 제안을 할 수 있다면 관세를 줄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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