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 레스터, 사실상 강등 확정→판 니스텔로이도 인정 “12점 차 너무 커. 뒤집기 어려워”

박찬기 기자 2025. 4. 4.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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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감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레스터 시티가 충격적인 7연패를 당하며 강등이 매우 유력해졌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도 사실상 강등을 인정했다.

레스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2로 패했다.

마스 헤르만센.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레스터는 전반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역시나 수비가 문제였다. 빌드업 과정에서 제레미 도쿠의 강한 압박에 손쉽게 차단당했고, 곧바로 역습을 허용했다. 맨시티는 사비뉴의 컷백 패스를 잭 그릴리쉬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박스 안에 수비 숫자가 훨씬 많았음에도 막아내지 못했다.

이후 추가골 실점에서도 호흡이 맞지 않았다. 전반 29분 맨시티의 평범한 뒷공간 로빙 패스였으나 마스 헤르만센 골키퍼와 바우트 파스가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충돌했다. 그러면서 헤르만센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놓쳤고, 흐른 공을 맨시티 오마르 마르무시가 빈 골문에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순식간에 2골을 내줬으나 레스터의 반격은 없었다. 90분 동안 슈팅 두 개가 전부였으며, 그마저도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끌려가고 있는 팀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0-2 패배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리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나 이 기간, 단 1골도 터트리지 못하면서 말 그대로 최악의 모습을 이어갔다. 현재 4승 5무 21패(승점 17)를 기록한 레스터는 입스위치 타운이 승리를 거두며 19위로 추락했고, 17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는 12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생존이 힘든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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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니스텔로이 감독도 사실상 강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경기 후, 그는 “8경기가 남아 있지만 승점 차이가 12점이 나고 있다. 격차가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 가능성은 있다. 마지막 5경기에서 울버햄프턴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 입스위치와 맞대결을 펼치는 승점 6점짜리 경기들이 남아있다. 이 경기들을 모조리 잡아내면서 승점을 따낸다면 끝까지 잔류 경쟁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레스터의 경기력과 분위기로는 일말의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태다. 과연 판 니스텔로이 감독과 레스터가 마지막 8경기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제이미 바디.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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