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꼴찌에는 이유가 있다' 트레이드로 내보낸 포워드...올스타급 선수로 변모

이규빈 2025. 4. 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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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워싱턴 위저즈는 4일(한국시간) 현재 17승 59패로 동부 컨퍼런스 15위에 위치했다.

그걸 고려해도 워싱턴 수뇌부의 생각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트레이드가 있었다.

아브디야는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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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꼴찌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워싱턴 위저즈는 4일(한국시간) 현재 17승 59패로 동부 컨퍼런스 15위에 위치했다. 즉, 꼴찌라는 뜻이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브래들리 빌을 피닉스 선즈로 보냈다. 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도 보스턴 셀틱스로 보냈다. 주축 선수를 보내고,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리겠다는 명백한 리빌딩 선언이었다. 여기에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는 소문만 무성했던 카일 쿠즈마까지 밀워키 벅스로 보냈다.

그리고 이 선수를 보내고 받은 드래프트 지명권과 고유의 드래프트 지명권을 통해 많은 유망주를 지명했다.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알렉스 사르, 전체 14순위로 칼튼 캐링턴, 전체 24순위로 키숀 조지가 그들이다.

여기에 기존에 보유한 유망주인 빌랄 쿨리발리, 코리 키스퍼트 등과 조화를 이루며 미래를 꾸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워싱턴의 계획은 시즌 초반부터 박살이 났다. 젊은 유망주들은 모두 부진에 빠졌고, 공격 기회는 대부분 쿠즈마가 독점했다. 여기에 조던 풀이 고군분투했으나,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워싱턴은 시즌 내내 무기력한 패배가 이어졌고, 쿠즈마까지 내보내게 된 것이다.

물론 리빌딩 팀이기 때문에 성적은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황금 드래프트로 예상되는 2025 NBA 드래프트를 위해 고의로 패배하는 '탱킹' 전략을 취했을 수도 있다. 그걸 고려해도 워싱턴 수뇌부의 생각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은 트레이드가 있었다. 

바로 지난 여름에 데니 아브디야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로 내보낸 거래였다. 아브디야는 2020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워싱턴의 지명을 받았다.

아브디야는 드래프트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고, 다재다능한 육각형 포워드 유형의 선수였다. 워싱턴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아브디야는 지난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에 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14.7점 7.2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은 이런 아브디야를 곧바로 트레이드했다. 드디어 잠재력이 만개한 유망주를 곧바로 내보낸 것이다. 아브디야는 2001년생으로 기존 주축 유망주와 어울릴 수 있는 나이다.

심지어 아브디야는 워싱턴과 2023년 10월에 4년 55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다. 현재 NBA 선수들의 시세를 보면 아브디야의 계약은 역대급 가성비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아브디야를 내보낸 것이다.

받은 대가도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포틀랜드로부터 말콤 브로그던과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2장과 2라운드 지명권 1장이 전부였다. 브로그던은 전력 외 자원이고, 드래프트 지명권이 사실상 거래의 가치다. 당연히 아브디야의 가치를 생각하면 아쉬운 대가다.

이렇게 팀을 떠난 아브디야는 포틀랜드에서 보란 듯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6.5점 7.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지난 시즌에 비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NBA를 대표하는 육각형 포워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워싱턴 수뇌부의 형편없는 판단에 포틀랜드만 이득을 본 것이다. 아브디야 사례만 봐도 괜히 워싱턴이 현재 순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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