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없는 시간·지역도 챙긴다”…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에 모인 전문가들 DRT 가능성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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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교통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수요응답형교통(DRT)'에 주목하고 있다.
포럼에 참석한 싱가포르 DRT 운영사 라시오울(RushOwl)의 신 응(Shin Ng) 최고경영자(CEO)는 "DRT는 정규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을 메우는 맞춤형 교통수단"이라며, "싱가포르에선 차량총량제를 통해 자가용 수요를 줄이고, BCM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뒤, DRT로 촘촘한 연결을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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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T, 버스가 닿지 않는 시간과 지역을 메우는 ‘맞춤형 교통’
“부산 지형에 딱 맞는다”…전문가들 도입 필요성 한목소리
준공영제 성과와 한계…“대중교통 활성화, 구조 개선도 함께”
“MaaS, BRT, 환승센터까지”…부산형 대중교통 미래 과제 논의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의 교통 전문가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수요응답형교통(DRT)’에 주목하고 있다. 대중교통망이 닿지 않는 지역이나 심야 시간대의 교통 사각지대를 메울 수 있는 대안으로서, 특히 싱가포르의 사례를 통해 DRT와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의 조화 가능성이 부각됐다.
3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제11차 정기포럼에서는 신민승 일신여객 대표가 싱가포르의 교통정책을 소개하며 차량총량제, 버스계약모델(BCM), DRT를 연계된 정책 묶음으로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차량총량제는 일정 수 이상의 자가용 등록을 제한하고, 혼잡통행료 등을 통해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는 정책이다. BCM은 정부가 인프라를 소유하고 민간사업자에게 노선을 위탁해 경쟁 입찰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구조다. 이러한 제도 틀 안에서 수요응답형교통(DRT)은 버스가 정기적으로 다니기 어려운 지역이나 시간대를 메우는 ‘보완 교통’으로 운영된다.
포럼에 참석한 싱가포르 DRT 운영사 라시오울(RushOwl)의 신 응(Shin Ng) 최고경영자(CEO)는 "DRT는 정규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을 메우는 맞춤형 교통수단"이라며, "싱가포르에선 차량총량제를 통해 자가용 수요를 줄이고, BCM으로 대중교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한 뒤, DRT로 촘촘한 연결을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김회경 동아대 교수는 "DRT는 공공이 계획하고 민간이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식으로, 부산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은 "부산은 지형적으로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이 많다"며 "기존 노선을 무리하게 확장하기보다는 DRT 같은 유연한 서비스가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부산시의회 의원은 "교통 소외를 해소하면서도 과도한 예산 투입 없이 운영할 수 있는 DRT 모델을 검토할 시점"이라며 "BCM 등 제도적 기반 마련과 시범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이원규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시가 운영 중인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평가와 과제를 짚었다. 그는 "부산은 예산을 투입해 버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자가용 이용이 줄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률도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선 시민들이 자가용보다 대중교통을 더 편리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선과 요금 체계를 손보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 플랫폼에서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는 ‘MaaS(통합 교통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버스전용차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대해 대중교통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열린 제4회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활동 결과 보고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부산대중교통미래포럼 공동대표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올해도 공영차고지 복합개발, 동백패스 확대, 환승센터 구축 등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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