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미 “박보검, 동명이 잃고 쳐다볼 때 꼼짝 못하겠더라‥공룡처럼 울어” (폭싹)[EN:인터뷰③]

하지원 2025. 4. 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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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수미가 '폭싹 속았수다' 속 동명이를 잃는 장면을 회상하며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수미는 4월 3일 오후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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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씨엘엔컴퍼니 제공

[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이수미가 ‘폭싹 속았수다’ 속 동명이를 잃는 장면을 회상하며 먹먹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수미는 4월 3일 오후 뉴스엔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공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애순의 셋 째 아들인 동명이를 잃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바 이수미는 당시 촬영을 떠올리며 "오래 찍으면 힘드니까 한 번에 잘 해보려고 집중했다. 당시의 시대상이나 바닷가 마을, 직업 특성상 죽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을 거라고 느꼈다. 아이가 없어졌을 때 ‘곧 돌아오겠지’라는 희망보다는 ‘큰일 났다’는 감정이 훨씬 더 컸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수미는 "양임이 입장에서는 겉으로는 애순에게 내색하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죽음의 그림자를 분명히 느꼈을 거다. 그래서 진심을 다해 거의 포효하듯 ‘동명아’ 하고 찾는다. 양임 이모 눈에는 어린 아이들이 또 다른 어린 아이를 잃은 것으로 보였을 거다"고 이야기했다.

이수미는 함께 연기한 배우 박보검의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수미는 "보검 배우가 액션 들어가자마자 울음이 가득 찬 소눈망울로 이모들을 보는데 꼼짝을 못 하겠더라. 저 젊은 친구 앞에서 내가 슬픔을 표현할 수도 없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다 이겨낼 거야, 너무 슬퍼허자마'라는 어떤 말도 그에게 힘이 될 수 없다. 눈동자로만 바라보는 거다. 또 그때 생각한 게 '우리를 의지하고 있구나, 우리가 어른이구나' 싶었다. 젊은 관식이 앞에 어른으로 서있어줘야겠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수미는 작품을 보는 내내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수미는 "걷잡을 수 없이 울어서 휴지를 계속 뽑아왔다. 특히 16부는 대본한 장 넘길 때마다 울었다. 처음 봤을 때 가장 많이 울었던 장면은 관식이가 애순이 손을 잡고 ‘나랑 살러 왔지, 며느리로 온 거 아니잖아’라고 말하며 등을 돌리는 장면이다. 관식이도 아닌데 공룡처럼 엉엉 울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해 보니까 애순이한테 그렇게 해주는 나무 그늘 같은 관식이에게 고마웠던 거 같다"라고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전편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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