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엄마 나라로 꺼져"…'다문화가정' 트로트 신동, 악플에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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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동' 황민우(19), 황민호(11) 형제를 향한 악플에 모자가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는 '리틀 싸이'로 인기를 끌었던 황민우와 그의 동생이자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초등학생 황민호 형제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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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트로트 신동' 황민우(19), 황민호(11) 형제를 향한 악플에 모자가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는 '리틀 싸이'로 인기를 끌었던 황민우와 그의 동생이자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는 초등학생 황민호 형제가 등장했다.
황민우는 동생의 영상에 달린 악플을 보며 걱정을 금치 못했다. 베트남 출신 엄마를 둔 황민우는 "동생 민호가 저처럼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너무 기쁘고 신기했지만 제가 이 일을 먼저 해왔잖나"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한국 사람이 아닌 애가 왜 여기서 설치냐' '다문화 가정 주제에' '너희 엄마 나라로 꺼져라' 등의 댓글에 크게 상처받았다는 황민우는 "그때 다문화가정으로 안 좋은 글이 달리면서 연예인을 하지 말아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평범하게 지낼걸, 하면서 어머니한테 안 좋은 댓글이 달리니까 이 직업에 대해 후회되는 순간이 많았다. 엄마도 속으로 많이 울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냥 엄마도 나도 그걸 버틴 것 같다"고 말했다.

황민우, 황민호 형제의 엄마 부타리 씨도 "한국 엄마들은 자기 전에 아이들과 같이 대화도 많이 하고 그러는데 전 그런 적이 별로 없었다. 제 마음속으로는 제가 너무 부족한 엄마 같다. 제가 아이한테 도움 주는 것도 없고 항상 미안하고 그렇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타리 씨는 "민우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스러웠다"며 "저한테 '엄마 다른 사람 얘기 듣지 말고 댓글 보지 말라'고 '우리 엄마 최고'라고 말해줬다"며 아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황민우는 "과연 민호가 이런 시선들을 다 감당할 수 있을까. 민호가 혹시나 나처럼 이런 댓글에 포기하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해서 민호에게는 그런 외로움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호가 우울한 생각이 안 들게 보살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이 영상을 지켜본 황민호는 함께 눈물을 흘리며 "형은 제가 존경하는 사람이다.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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