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B '난투극', 결국 이관희 120만원-박인웅·구탕 각 100만원 제재금 징계 [공식발표]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원주 DB 경기에 발생한 난투극. /사진=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 원주 DB 프로미의 난투극에 대해 KBL의 징계가 확정됐다.

KBL은 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제30기 제11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DB 이관희와 박인웅, 삼성 저스틴 구탕의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U파울)'에 대해 징계를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이관희는 U파울에 대해 50만 원, 경기 후 KBL 비방 행위에 대해 70만 원 등 총 120만 원의 제재금을 내게 됐다. 또한 서로 충돌한 박인웅과 구탕에 대해서는 '경기장에서 선수 상호간 자극적인 언행 및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 사유로 각각 100만 원의 제재금이 부과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DB전에서 양 팀의 갈등이 일어났다.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삼성 이원석이 골밑슛을 시도하려고 하자, 이관희가 이를 수비하다가 거친 파울을 범했다. 이에 이원석이 이관희에게 다가가려는 몸짓을 했다.

이에 DB 박인웅이 이원석을 밀치면서 사태가 커졌다. 이를 본 구탕도 몸싸움에 참전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몰려나와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켰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이후 이관희, 박인웅, 구탕에게 U파울을 선언했다. DB 벤치에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주었다. 또 함께 신경전을 벌인 김시래, 정효근(이상 DB), 최성모(삼성)에게도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부여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