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코미디 호흡? 전 드라마라 생각하고 찍었어요”[편파적인 디렉터스뷰]
1. 코미디 호흡, 어떻게 잡으려 했나
2. 성희롱일 수 있는 캐릭터성, 상쇄하기 위해서
3. ‘개저씨’를 전면으로 내세운 이유는?

배우 하정우가 10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로비’에서 연출과 주연 모두 맡으면서 ‘감독 하정우’로서 실력을 평가받는 시험대에 올랐다.
스포츠경향은 최근 만난 하정우 감독에게 ‘로비’에 관한 편파적인 쟁점 세가지를 물었다.

■쟁점1. 남 웃기기 어려운 코미디, 어떻게 연출하려고 했나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전작인 ‘롤러코스터’처럼 하정우 표 말맛을 내세워 관객들의 웃음을 끌어내고자 한다. 어떤 장르보다도 연출이 어려운 코미디를 어떻게 조리하려고 했는지 물었다.
“코미디 영화는 만들기 진짜 어렵죠. 관객의 반응을 예상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로비’를 만들 땐 코미디 영화라고 생각지 않고 드라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면서 임했어요. 이 코미디를 관객들이 느껴서 웃으면 다행이고 흘러가면 어쩔 수 없는 거라고요. 진지한 휴먼드라마들을 참조하기도 했고요. 연기 디렉션도 진지하게 했습니다. 괴상하고 이상한 대사가 있더라도 거기에 포인트 주지말고 일상어처럼 연기해달라고 주문했죠. 후반작업을 할 때에도 어디 부분 웃겨야한다고 생각진 않았고요. 사람들이 생각보다 무표정이고 말을 빨리하며 괴랄한 얘기를 많이 하면서 살아간다는 걸 표현하고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든 거예요.”

■쟁점2. 성희롱처럼 비칠 수 있는 캐릭터, 배치한 이유는?
극 중 최실장(김의성)은 프로골퍼인 진프로(강해림)의 환심을 사기 위해 온갖 재롱을 부리지만, 제3자 시선에선 성희롱처럼 비쳐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다. 캐릭터를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맞아요.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피해를 입는 진프로가 클라이맥스에서 최실장을 향해 제대로 된 카타르시스 한 방을 준다면 그런 불편한 캐릭터성이 어느 정도 해결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조장관(강말금) 역시 그런 캐릭터성이 있는데, 그 역시도 말미에 경찰에 입건되니 그런 식으로라도 심판 받는 장면을 넣어 해소하려고 했어요.”

■쟁점3. ‘개저씨’를 전면으로 배치한 건
이른바 ‘개저씨’를 전면으로 배치한 의도도 궁금했다.
“빌런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인물이 있길 바랐어요. 어느 모임에 가더라도 불편한 사람이 하나쯤은 있잖아요. 말 비뚤어지게 하고 속을 좀 긁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이 영화 안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극단적인 캐릭터성을 지닌 사람이 누굴까. 고민하다가 ‘개저씨’까지 가게 됐어요. ‘진프로’와 대척점에 있으면서 괴롭힐 수 있는 위치의 캐릭터로 만들고자 했고, 최실장 캐릭터가 그렇게 탄생한 겁니다.”
‘로비’는 전국 극장가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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