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부심 열풍' 이 정도였나…'한국 라면' 역대급 기록 썼다

이광식 2025. 4.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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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매운맛' 라면이 1분기에만 3억5000만달러 가까이 수출됐다.

K푸드 수출액은 2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역대 1분기 최고 수출기록을 경신했다.

1분기 기준 1억달러 이상 수출된 가공식품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라면이었다.

특히 연초류는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GCC 권역으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6% 늘어난 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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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이 세계적 유행"…1분기 라면 수출 27.3%↑
K푸드+ 수출 31.8억달러…전년 比 7.9%↑
동물용의약품, 60% 늘면서 '급성장'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라면이 진열돼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인의 매운맛’ 라면이 1분기에만 3억5000만달러 가까이 수출됐다. 동물용 의약품까지 '수출 흥행'에 성공하면서 1분기 K푸드+ 수출액도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분기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을 포함하는 K푸드+ 수출액은 3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규모다.

K푸드 수출액은 2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역대 1분기 최고 수출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로 보면 걸프협력회의(GCC)가 37.9% 늘었고, 유럽연합(EU)과 영국이 34.1%, 북미 21.7%씩 증가했다.

1분기 기준 1억달러 이상 수출된 가공식품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라면이었다. K푸드 수출 핵심 품목인 라면은 1~3월에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3% 늘어난 3억4400만달러 수출됐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적으로 매운맛 유행이 확산하면서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뿐만 아니라 아세안과 EU, 독립국가연합(CIS)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라면은 온오프라인 유통체계가 안정적인데다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한 홍보도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라면에 이어 연초류가 14.5% 늘면서 2억6100만달러 수출됐고, 소스류가 9.1% 증가한 1억100만달러 수출됐다. 특히 연초류는 아랍에미리트(UAE) 같은 GCC 권역으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3.6% 늘어난 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류의 영향으로 GCC에서 국산 얇은 담배에 대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농산업 분야는 1분기에 7억달러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이 2월 말까지 6억6400만달러 수출되면서 60.8% 성장했다. 라이신(동물용 영양제)과 백신, 의료기기 품목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라이신은 동유럽에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액이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농산업 분야 대표 수출 품목인 농약도 올해 수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약은 올 1분기에 2억1220만달러 수출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7% 늘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대외 불안정에도 1분기 K푸드+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민관이 ‘수출원팀’으로 움직인 덕분”이라며 “올해도 K푸드+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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