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억→10년 2900억 초대형 잭팟 계약…샌디에이고, 2년 차 선수에게 '올인'

맹봉주 기자 2025. 4.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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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2년 차 선수에게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출신 외야수 잭슨 메릴(22)과 2034시즌까지 함께 하는 9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9년 총액 1억 3500만 달러(약 1980억 원)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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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슨 메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제 갓 2년 차 선수에게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안겼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출신 외야수 잭슨 메릴(22)과 2034시즌까지 함께 하는 9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9년 총액 1억 3500만 달러(약 1980억 원)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스포츠 매체 '팬사이드'에 따르면 1년 팀 옵션까지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10년 2억 400만 달러(약 2900억 원)로 늘어난다.

2035년 걸려 있는 팀 옵션은 해당 시즌 메릴이 MVP(최우수선수) 투표에서 상위 5위 안에 들 경우 선수 옵션으로 전환된다. 또 계약서엔 원정 경기에 나설 때 호텔 스위트룸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도 들어있다.

메릴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년 차 선수다. 원래대로라면 2029시즌이 끝나고서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에 이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메릴에게 안겼다.

지난 시즌 메릴은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4만 달러(약 10억 원)를 받았다. 올해 연봉은 80만 9500 달러(약 11억 8700만 원)다. 그야말로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같이 뛰었던 김하성과 메릴(왼쪽부터).

메릴은 지난해 스프링 캠프에서 포지션을 바꿨다.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옮겼는데, 결과적으로 잭팟이 터졌다.

외야 선수층이 얕았던 샌디에이고는 개막전부터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던 메릴을 로스터에 올렸다. 결과는 대성공 메릴은 156경기 뛰며 타율 0.292 24홈런 16도루 90타점 7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6로 펄펄 날았다.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2위에 올랐다.

활약은 올 시즌도 이어졌다. 샌디에이고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타율 0.417 2홈런 OPS 1.152로 거칠 게 없었다.

메릴은 샌디에이고와 초대박 연장 계약에 활짝 웃었다. "샌디에이고는 내게 연락을 하고, 스카우트한 최초의 팀이었다. 첫날부터 샌디에이고는 날 믿었다. 그들은 날 원했다. 재계약에 기분이 좋다. 샌디에이고가 나를 신뢰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디에이고 마이크 쉴트 감독은 "앞으로 몇 년 동안 그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메릴은 샌디에이고에서 핵심 선수가 됐다. 우리 팀과 그는 매우 잘 어울린다. 기대가 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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