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부 필러' 맞은 30대 여성 2명 사망⋯"비혈전성 폐색전증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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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음부 필러'를 맞은 여성 두 명이 사망한 사례가 공개됐다.
서울대의대 법의학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료진은 지난 2월 28일 한국법의학저널에 실은 '질 필러 주사 후 치명적인 비혈전성 폐색전증: 두 건의 부검 사례 보고서 및 문헌 검토' 논문에서 질 필러를 맞고 사망한 38세 여성 A씨와 35세 여성 B씨의 부검 사례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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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국내에서 '음부 필러'를 맞은 여성 두 명이 사망한 사례가 공개됐다.
![국내에서 '음부 필러'를 맞은 여성 두 명이 사망한 사례가 공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Triggermouse]](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3/inews24/20250403100600863qzhw.jpg)
서울대의대 법의학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의료진은 지난 2월 28일 한국법의학저널에 실은 '질 필러 주사 후 치명적인 비혈전성 폐색전증: 두 건의 부검 사례 보고서 및 문헌 검토' 논문에서 질 필러를 맞고 사망한 38세 여성 A씨와 35세 여성 B씨의 부검 사례를 다뤘다.
A씨는 산부인과에서 질 필러를 맞고 귀가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했다. 그는 7개월간 필러 총 47mL를 4차례로 나눠 같은 부위에 주사한 상태였다.
실신 직전 A씨는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심계항진과 현기증 등을 겪었으며, 응급실로 이송된 후에는 호흡곤란과 함께 발작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났다.
기관 삽관 후 중환자실로 옮겨진 A씨는 혈관수축제, 강심제(심장 근육 수축력을 높이는 약물) 등을 투여했지만 심장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입원 10일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그의 질에 혈전(피떡)이 발견됐으며, 많은 양의 필러가 질 후방 벽에 주입돼 있었다. 폐에서는 혈액이 제대로 나가지 못해 혈액량이 늘어난 '울혈' 현상도 확인됐다. 필러가 질 주변 혈관으로 퍼지며 혈관을 막은 것이다.
![국내에서 '음부 필러'를 맞은 여성 두 명이 사망한 사례가 공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menahemyaniv]](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3/inews24/20250403100602158mwkl.jpg)
B씨의 경우에는 필러 시술 4분 만에 심장마비가 발생했다. 케타민, 미다졸람, 프로포폴 등을 이용한 수면마취 상태에서 시술을 마쳤는데 급격히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졌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한 달간 치료를 받았지만 저산소성 뇌 손상, 폐렴으로 결국 사망했다.
B씨 부검 결과, 일부 혈관이 필러로 막힌 색전증, 비혈전성 폐색전증(지방, 공기 등 정상 혈관에 거의 없는 물질이 폐순환에 의해 혈관이 막힌 것)이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음부 필러 주입 후 발생한 비혈전성 폐색전증은 유사한 사례가 여럿 보고된 바 있고, 그중 절반 이상의 환자가 사망했다. 혈관 합병증 위험이 상당하기 때문에 임상의도 이러한 위험을 알고 시술을 시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해당 논문 : https://kjlm.or.kr/journal/view.php?number=1327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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