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흔적일까…경주 월성 해자서 찾은 곰 뼈 연구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거 신라의 왕성이 들어섰던 경주 월성(月城) 유적 해자에서 발견된 곰 뼈 등 고대 동물을 분석하는 공동 연구가 시작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과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고대 동물 뼈 등을 공동 조사·연구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동물 고고학을 전공한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이 곰 뼈가 신라인들이 월성 주변 공방에서 곰을 해체해 가죽을 확보한 뒤 폐기한 유물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주 월성 해자에서 출토된 곰 뼈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3/yonhap/20250403090052752tsng.jpg)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과거 신라의 왕성이 들어섰던 경주 월성(月城) 유적 해자에서 발견된 곰 뼈 등 고대 동물을 분석하는 공동 연구가 시작된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과 경주 월성에서 출토된 고대 동물 뼈 등을 공동 조사·연구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해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물도랑이나 못을 뜻한다.
월성 해자는 1984년 시굴 조사에서 처음 존재가 드러나 이후 여러 차례 발굴 조사가 이뤄졌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동물 뼈가 나왔다. 대다수는 돼지·소·말·개 같은 가축으로, 사슴과 곰 뼈 등도 확인됐다.
![곰 뼈를 살펴보는 관계자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3/yonhap/20250403090052907czad.jpg)
동물 고고학을 전공한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이 곰 뼈가 신라인들이 월성 주변 공방에서 곰을 해체해 가죽을 확보한 뒤 폐기한 유물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연구사는 2020년 중앙문화유산연구원이 펴낸 학술지 '중앙고고연구'에 실은 논문에서 월성에서 출토된 곰 뼈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홋카이도 불곰을 관찰한 소견을 검토했을 때 월성 곰은 반달가슴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두 기관은 우선 곰 뼈를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곰 뼈를 비롯한 다양한 고대 동물 유체와 현재 서식 중인 동물 시료를 공유하고, 고대 동물 조사·연구를 위한 학술적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반달가슴곰이 한반도에 서식했던 당시의 모습을 밝히는 등 다양한 연구가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업무협약 왼쪽부터 양두하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장, 임승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3/yonhap/20250403090053085ltaa.jpg)
y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음주운전 논란' 임성근 셰프 "방송활동 전면 중단" | 연합뉴스
-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 맞선 국민" 잠시 울먹인 이진관 재판장(종합) | 연합뉴스
- 광주 5·18서 "저도 호남 사람" 외친 한덕수…"역사적 단죄" | 연합뉴스
- 컬리대표 남편, 직원 성추행 혐의 불구속기소…"정직·업무배제"(종합) | 연합뉴스
- 경사로서 미끄러지는 버스 막다가 어린이집 운전사 사망 | 연합뉴스
- 이혼 요구한 '부동산 일타강사' 남편 살해한 50대 징역 25년 | 연합뉴스
- [팩트체크] "뉴스서 본 금가격이 아니네"…살 때와 팔 때 1돈당 16만원차 | 연합뉴스
- 예고된 90분의 '더블' 李대통령 회견…"아내 사랑" 언급에 폭소 | 연합뉴스
- 초등생 추행·성적 학대 일삼은 교장 "참회하겠다" 뒤늦은 반성 | 연합뉴스
- 과일까지 사서 택배기사 행세…모친 지인 살해한 20대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