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90% 中 생산' 애플, 상호관세 충격··· 시외 주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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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애플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폭락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이 아이폰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 면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애플은 수익을 줄이거나 가격을 높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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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애플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폭락 중이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유일한 전자기기 기업인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한 주요 제품 대다수를 중국에서 만들고 있다. 이미 고가인 애플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글로벌 전역에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0.31% 상승했던 애플 주가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시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해 거래 중이다. 이날 트럼프가 발표한 대 중국 상호관세율은 34%에 달한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이 아이폰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애플에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트럼프가 관세 면제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애플은 수익을 줄이거나 가격을 높여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가 애플의 연간 비용을 약 85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 애플 이익이 7% 줄어든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소비자 감정이 불안정한 시기인 탓에 관세 상쇄를 위한 가격 인상이 힘들어 마진 압박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애플은 중국 외 베트남, 인도 등으로 생산처를 다변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중이 낮은 편이다. 게다가 트럼프는 베트남과 인도에도 각각 46%와 26%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보다 관세율이 높아 공급망 확장의 의미가 없어졌다.
트럼프 취임 후 ‘로비’에 힘쓰던 애플은 예상치 못한 결과에 난처한 처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1기 당시 텍사스에서 워크스테이션 맥 프로를 생산하는 등 행보로 아이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관세를 피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팀 쿡 CEO는 관세가 미국 기업에 피해를 주고 삼성전자(005930)에게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고 썼다.
트럼프 2기 들어서는 수차례 만남을 갖고 미국 내에 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친 정권’ 행보를 이어왔다. NYT는 “애플은 트럼프 1기에서 텍사스에서 PC를 만드는 등 좋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덕에 아이폰 등 제품 대다수에 대한 관세를 피할 수 있었다”며 “그 이후로는 단 하나의 주요 제품 생산도 미국으로 옮기지 않았고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다각화하려 노력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밸리=윤민혁 특파원 beherenow@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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