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재 앞 '진공 상태' 완료…인근은 휴업·휴관·재택근무
【 앵커멘트 】 경찰이 어제(2일) 낮부터 헌재 주변 반경 150m 지역을 이른바 '진공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기동대 버스 등 차량 200여 대로 헌재 주변을 틀어막고, 헌재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천막도 모두 철거했는데요. 헌재와 경복궁 인근 학교는 임시 휴업을 하고, 박물관도 문을 닫습니다. 노하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사거리에 경찰버스 차벽이 끝도 없이 세워졌습니다.
통행로에는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경찰 안내에 따라달라는 문구도 게시됐습니다.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앞두고 경찰이 헌재 주변을 차벽으로 둘러싸는 '진공 상태'로 바꾸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당초 반경 100m까지만 진공상태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반경 150m까지로 확장했습니다.
▶ 스탠딩 : 노하린 / 기자 - "이곳은 주민이나 상점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통행은 가능하지만, 내부에서의 집회 시위 행위는 전면 금지됩니다."
헌재 정문 앞은 헌재 관계자와 취재진 등을 제외하곤 출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헌재 주변 통제가 강화되면서 인근 학교들도 휴교에 나서는데, 초등학교 3곳은 어제부터, 덕성여중·고는 오늘부터 휴교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덕성여중 관계자 - "(학생들) 12시 반에 갔어요. 초등학교는 학생 안전의 위험성이 더 커서 오늘 안 나온 학교도 있을 거예요."
선고 당일에는 인근의 창덕궁, 박물관 등의 운영이 중단되고, 주변 직장인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갑니다.
▶ 인터뷰(☎) : 현대건설 관계자 - "임직원 안전을 위해서 선고 당일 최소 필수 인원을 제외한 본사 근무자 전원이 재택근무를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에는 헌재 외에도 국회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외국 대사관 등에 기동대 210개 부대, 1만 4천여 명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특히 종로·중구 일대는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하고, 8개 구역으로 나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안지훈·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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