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은 흑염룡’ 감독 “문가영♥최현욱 뽀뽀 사진 유출 속상했지만…” [EN:인터뷰③]


[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그놈은 흑염룡' 이수현 감독이 방송 전 스킨십 사진이 유출됐던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3월 24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이수현 감독과 김수연 작가는 최근 뉴스엔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놈은 흑염룡'은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 분)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 분)의 봉인해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문가영, 최현욱, 곽시양, 임수미 등이 열연을 펼친 '그놈은 흑염룡'은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1%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만큼 드라마 각색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김수연 작가는 "원작 자체로 재미있는 작품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었다. 그런 까닭에 최대한 좋은 대본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정말 다행스러운 건 바뀐 설정이 꽤 있었음에도 혜진양 작가님께서 항상 대본을 믿고 지지해 주셨다. 기획 초반 대본을 재밌게 보셨다며 대본 속 딸기와 염룡의 이미지를 따로 그려주기도 하셨는데 그때 정말 많은 힘이 됐다"고 전했다.
실제 '그놈은 흑염룡' 원작자 혜진양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이에 이수현 감독은 "혜진양 작가님은 드라마화 작업에 정말 큰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 웹툰과 설정이 달라지는 부분에서도 제작진을 위해 어떠한 제약도 두지 않으셨다. 사실 본인이 처음 설계한 이야기고 인물들이라 모든 변화가 불안하고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드라마화에 많은 자율성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온라인 게임 세계관을 영상 속에 담아내는 화려한 CG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수현 감독은 "게임 세계관은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숙제 같은 장면이었다"며 "동물들이나 배경도 현실과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겠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현실적인 그래픽보다는 작품의 톤앤 매너에 맞는 그래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수정과 주연이 온라인 게임에서 처음 만날 당시 늑대가 픽셀로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속에서 전투의 대상인 늑대나 아이템인 도토리 그리고 저잣거리에 지나다니는 닭 등은 확실히 그래픽이라는 느낌을 주어 이 장면이 게임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싶었다. 또한 픽셀 그래픽이 주는 귀여운 톤앤 매너가 작품의 결과 어울린다는 판단에 픽셀 그래픽을 선택하게 됐고, 2009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도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CG팀 스태프들과 조연출이 많이 고생했다. 그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놈은 흑염룡'은 대세 배우 문가영과 최현욱의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캐스팅 단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극 중 등장하는 두 사람의 스킨십 사진이 첫 방송 전에 유출되며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문가영과 최현욱의 네컷사진은 저희가 공개한 홍보용 사진은 아니다. 다른 업체에서 올려 유출된 것"이라며 "방송 내용인 만큼 두 사람의 케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상황을 묻자 이수현 감독은 "12부의 소품 사진으로 촬영한 것이 사전 협의 없이 유출돼 제작진 모두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반전 있는 장르물은 아니지만 마지막회에 보여야 하는 이들의 해피엔딩이 미리 노출돼 조금 아쉬웠다. 배우들도 제작진도 모두 예상치 못한 일이었고, 스포일러가 강한 부분이라 속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슈로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된 분들도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했다. 어떤 관심이든 소중하기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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