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순발행 물량서 국채 비중 94%…민간기업은 투자보다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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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순발행 비중 90% 이상을 국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빨리 국채 발행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국내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회사채가 45조4285억원 발행돼 17.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국채가 전체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회사채 순발행이 국채보다 더딘 것은 기업이 그만큼 차환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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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권 순발행 비중 90% 이상을 국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빨리 국채 발행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국내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지난 1분기 채권이 234조3500억원 발행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채권 발행 물량 가운데 상환에 쓰인 물량을 제외한 순발행액은 54조6479억원이었다. 국채는 83조2311억원 발행돼 25.8% 늘었다. 회사채가 45조4285억원 발행돼 17.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국채가 전체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특히 채권시장의 발행 주체별 순발행액은 국채가 51조2534억원으로 37.1% 증가했다. 전체 채권 순발행액의 93.8% 비중에 해당한다. 이는 다른 발행주체들이 그만큼 차환(refinancing)에 힘을 쏟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엔 채권 순발행 물량 가운데 국채가 차지한 비중은 85.62%였다. 회사채 순발행액은 지난 1분기 16조2165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회사채 순발행이 국채보다 더딘 것은 기업이 그만큼 차환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2월 연 10%라는 고금리로 차환 목적의 회사채를 10억원 어치 발행하면서 자금조달 여력에 이목이 쏠렸다.
IB(투자은행) 업계에선 기업들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대규모 투자에 미온적인 성향이 강해졌다고 본다.
아울러 투자자들이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채를 선호한 것도 국채 발행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달 개인투자자용 국채 청약엔 당초 발행계획인 1200억원을 넘어선 1561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편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액은 5조6248억원으로 28.4% 증가했다. 순발행액은 2229억원으로 전년 동기엔 상환액이 발행액을 웃도는 순회수(-1조4106억원) 상태였다가 이번엔 상환액보다 많이 발행됐다. 기업들이 현금흐름에 불확실성을 느끼면서 전통적인 회사채 외에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모색한 결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로 인해 사회적 이목이 쏠린 홈플러스 ABSTB(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가 ABS에 포함된다.
다만 채권 수급에 대해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국내 탄핵 정국 등으로 불확실성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고채 시장은 국내 정치 불안 이슈로 방향성이 부재했다"며 "대외 금리 변동에 연동되는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정치 불안으로 인한 통화 및 재정 정책 부재로 국채금리도 방향성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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