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아나까나’ 축가 돈 안 받아, 축의금도 낸다” 남다른 후배 사랑(나래식)[종합]

이하나 2025. 4. 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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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사진=‘나래식’ 채널 영상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조혜련이 남다른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4월 2일 ‘나래식’ 채널에는 ‘나래야 제작진은 믿지 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박나래는 제1회 개그우먼 총회 콘셉트로 이경실, 조혜련, 신기루를 초대했다. 박나래는 세 사람 중 가장 먼저 만난 사람으로 이경실을 꼽으며, 2002년 18살 때 출연한 ‘진실게임’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실감나는 무속인 연기를 펼쳤던 박나래에게 이경실은 “‘신이 내리니까 울었겠지’라고 생각했겠지. 넌 그러면 이거 안 했으면 사기꾼 되는 거다”라고 말했다.

조혜련과 이경실은 장도연과 ‘세바퀴’에 출연했지만,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말도 제대로 못 했던 박나래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박나래가 당시 어려움을 털어놓자, 이경실은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세바퀴’는 유부녀들이 할 얘기가 많지, 처녀들은 할 얘기가 사실은 없다”라며 “그때 너무 안타까워서 내가 쉬는 시간에 나래한테 ‘나래야. 그냥 두려워하지 말고 끼어들어. 네가 끼어들면 우리가 말을 받아줄 테니까’라는 얘기도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

조혜련과 이경실은 각자 자신의 KBS, MBC 공채 합격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당초 MBC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지만 탈락했다는 이경실은 이후 개그맨 콘테스트를 봤고, 미모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개그우먼을 잘 안 뽑는다. 딱 뽑으면 본인만의 포지션이 있다. 약간 연기도 되면서 예쁜 역할, 그리고 얘는 누가 봐도 웃기는 역할. 난 조혜련 선배님 라인이다. 하여튼 경실 선배님은 미녀 개그우먼이다”라고 말했다.

신기루는 공개 코미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렸고, 조혜련은 “내가 기루한테는 그런 얘기를 안 했는데 얘가 유튜브로 빵 떴을 때 감동했다. 기루가 잘 되니까 너무 뿌듯했다. 기루가 나온 프로그램 다 ‘좋아요’를 눌렀다”라고 말했다. 이경실도 “내가 참 아꼈던 애, ‘쟤가 언젠가는 좀 잘됐으면 좋겠다’ 하는 애가 어느 날 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라고 공감했다.

박나래는 결혼을 해도 개그우먼 일을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조혜련과 이경실은 “우리는 재혼하고도 했다. 결혼을 하면 또 다른 소재가 있다. 별걸 다 해. 그런 거 무서워서 결혼 안 하니? 나래가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조혜련은 자신의 망가지는 모습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라며 이수지 부부의 금슬을 전했다. 이경실은 “네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그냥 좋아하는 거다. 나를 잘 서포트해준다든지, 나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남자라든지. 그런 사람을 만나려고 해야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을 만나려고 하면 그건 어려울 거다”라고 조언했다.

제작진이 “나래 언니 결혼하면 축가 해주실 건가”라고 묻자, 조혜련은 “나 당연히 축가하지. 나래 축가는 내가 꼭 불러주고 싶다”라고 흔쾌히 수락했다.

조혜련은 여러 스타들의 결혼식에서 ‘아나까나’를 축가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박나래는 “개그맨 후배들도 진짜 많이 해주시지 않았나. 그러면 단가를 좀 맞춰주시는 건가”라고 물었다. 조혜련은 “나는 돈을 안 받는다. 주지도 않더라. 근데 뭘 주냐면 명품들이 딱 온다. 부담없이 스카프를 준다. 스카프가 12개가 있다”라며 “그리고 축의금까지 한다. 축의금하고 밥 안 먹고. 당연히 축의금을 내야지”라고 말했다.

신기루는 “선배님이 개그맨들 결혼식에 축가를 많이 해주시다 보니까 우리도 결혼식 가면 중간에 올라오라고 하니까 그냥 같이 노는 날이 된다”라며 “근데 꼭 선배님이 나는 힘들어서 안 올라 가려고 하는데 ‘신기루 나와’라고 한다. 그럼 나 혼자 못 따라가고 맨 뒤에서 땀 뻘뻘 흘리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조혜련은 “개그맨, 개그우먼들은 그런 끈끈함이 있다”라고 반응했다.

후배들에게 덕담을 해달라는 말에 이경실은 “내가 산전수전을 많이 겪지 않았나. 문제없이 살아야 한다. 결혼해서도 문제없이 살고. 시청자들은 개그우먼들한테는 정말 문제없이 살기를 바란다. 개그우먼들한테는 정말 밝게 살기를 원한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밝지 않으면 굉장히 배신감을 느낀다. 근데 우리 삶이 그런가. 나도 내가 불행하고 싶겠나. 내가 사건 만들고 싶어서 살겠나. 무슨 일이 벌어지면 어쩔 수는 없지만, 거기에 얽매이지 말고 무슨 일이 생겨도 이다음에 내가 어떻게 행동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지 그것만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조혜련이 “혼자이지 말았으면 좋겠다. 뭔가 힘들 때 선배들이랑 대화도 나누고”라고 말하자, 이경실은 “우리가 겪어본 사람으로서 노하우를 빨리 알려준다. 언론을 상대한다든지, 제작진을 상대한다든지 이런 방법을 제일 먼저 안다. 그리고 제작진은 믿지 마라. 너희가 무슨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제작진이다. 이들은 여론을 가장 먼저 의식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 사람들한테 의논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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