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본격 무역 전쟁 개시…한국에 25% 상호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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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본격적인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25%, 중국에는 34%, 일본에 24% 등 동북아시아 3개국에 30% 안팎의 상호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트럼프는 이어 교역 상대국들의 이런 장벽에 맞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이날이 미국에는 '해방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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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본격적인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에 25%, 중국에는 34%, 일본에 24% 등 동북아시아 3개국에 30% 안팎의 상호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또 대만에는 32%, 인도에는 26% 상호관세를 물리고 유럽연합(EU)에는 2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물리는 기본관세 정책도 발표했다.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부터, 기본관세는 이보다 이른 5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자동차 시장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한국의 무역장벽 때문에 한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81%가 한국에서 생산된 차라고 말했다.
일본의 사정은 한국보다 더 나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판매되는 자동차 94%가 일본에서 생산됐다고 그는 지적했다.
트럼프는 일본 도요타는 외국에서 만든 자동차 100만대를 미국에 팔지만,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일본에서 거의 팔지 못하고, 포드도 조금만 판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무역에서는 “적보다 우방이 더 나쁘다”라고 미 우방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회견 초반 상호관세 도입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우방을 비롯해 미 교역 상대국들이 관세, 비관세 장벽으로 미국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교역 상대국들의 이런 장벽에 맞서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이날이 미국에는 ‘해방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호관세를 축으로 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정책이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미국에 물리는 교역 상대국들의 비관세 장벽을 감안한 관세율을 국가명 바로 옆에 표기하고, 그 옆에는 미국의 상호관세율을 나타내는 큰 도표를 들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바람 때문에 이를 이젤 위에 올려 놓고 설명할 수 없어 직접 들고 설명한다면서 상대국의 관세율보다 낮은 상호관세율을 책정한 것은 미국이 ‘친절해서’라고 말했다.
일례로 중국의 경우 미 제품에 67% 관세를 물리지만 미국은 그 절반 수준인 34% 상호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한국도 미 제품에 50% 관세를 매기지만 미국은 ‘친절하게’ 25%만 물리는 것으로 돼 있다.
트럼프는 또 모든 수입품에 기본적으로 1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백악관이 교역에서 악당으로 간주하는 나라에는 더 높은 관세율이 기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상승했던 뉴욕 증시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좇는 SPDR S&P500 상장지수펀드(ETF) 신탁(SPY)은 정규 거래에서 0.6% 상승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2.1% 급락한 552.64달러로 미끄러졌다.
또 나스닥 100 지수를 추적하는 인베스코 QQQ ETF는 2.68% 급락한 463.41달러로 추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 흐름을 따라가는 SPDR 다우존스산업평균 ETF신탁(DIA)는 그나마 낙폭이 작아 1.05% 하락한 417.61달러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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