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우스운' 아파트 거래 벌써 8건…'넘사벽' 더 높아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들어 100억원 이상 초고가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가 8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용산구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등에서 100억원 이상 매매 거래가 총 8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남·반포·성수 100억 이상 매매거래 벌써 8건
압구정 구축도118억 거래설 돌아…작년 23건 웃도나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들어 100억원 이상 초고가에 매매 거래된 아파트가 8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는 물론 탄핵정국,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번복 등 부동산 시장을 얼어붙게 할 만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똘똘한 한 채’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아파트값 초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날까지 용산구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등에서 100억원 이상 매매 거래가 총 8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면면을 살펴보면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 1층 109억원(1월 4일) △나인원한남 전용 244㎡ 5층 114억원(1월 20일)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159㎡ 32층 135억원(2월 4일) △나인원한남 전용 244㎡ 10층 102억원(2월 10일)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54㎡ 20층 100억원(2월 25일) △나인원한남 전용 244㎡ 2층 158억원(3월 6일) △한남더힐 전용 208㎡ 3층 109억 3000만원(3월 13일) △한남더힐 전용 243㎡ 1층 175억원(3월 14일) 등이다.
국내 아파트 중 100억원 이상에 거래된 첫 사례는 2017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에서 나왔다. 당해 7월 아이파크 전용 203㎡ 30층이 105억 3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이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 거래는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이후 부동산 시장 과열기로 평가되는 2021년 강남구와 용산구 대표 호화주택으로 꼽혔던 ‘더펜트하우스청담(PH129)’와 ‘파르크한남’에서 총 8가구가 100억원 이상에 거래됐다.
2022년 4건, 2023년 6건 수준에 머무르던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무려 23건을 훌쩍 늘었다. 나인원한남에서는 지난해 6월과 7월 전용 273㎡가 각각 200억원, 220억원에 매매 거래되며 부동산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올해 이같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면서 아파트값 초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가계부채 억제를 기치로 지난해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2단계 시행 등 고강도 대출규제를 펼치는 와중에도 아파트 초고가 매매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는 건, 그만큼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돼서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탄핵정국, 최근 서울시의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등 불확실성마저 ‘될놈될’에 몰리는 초양극화를 막지 못한 셈이다.
실제로 올 들어 기록한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가 앞선 예년 연간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서도 증가세가 확연히 빠른 상황이기도 하다. 최근 부동산 중개업계에선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아파트 전용 198㎡가 118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올해 1분기 10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지난해 1분기(3건)를 훌쩍 넘긴 10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1·2차 같은 평형은 지난 5일 94억원에 신고가 거래된 바 있으며, 현재 다수 매물이 최고 130억원에 올라와 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류혁 "尹 탄핵심판 만장일치 인용에…결정문 최소 300장 예상"
- 김수현 "닭볶음탕 데이트? 가족도 있었다"vs김새론 지인, 성명 준비(종합)
- ‘산불’ 겨우 진화했는데…북한산 정상서 담배 뻑뻑 핀 외국인들
- "헌재 선고 당일 재택 하세요"…인근 기업들 재택 전환 조치
- “기저귀만 찬 아기가 덩그러니”…도로에서 길 잃은 아이
- ‘훌러덩’ 야외노출 즐기는 아내 취향...이혼 사유 될까?
- 진눈깨비 때문에?…강화 총기 탈취 사건의 전말[그해 오늘]
- "尹, 장제원 사망에 두 번이나 전화해"...일각선 '피해자 연대'
-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갈래요"…왜 그런지 봤더니
- 숨진 채 발견된 아내…“성폭행 남성이 협박” 유서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