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본단자 판정 불만, 기자들 앞 직접 나타난 김세진 운영본부장 “논란 될 것도 없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2일 챔피언결정전 2차전 극적인 역전승 이후에도 판정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1세트 정관장이 점수를 따낸 마지막 장면이 그 대상이었다.
흥국생명이 23-24로 뒤처진 1세트 막판, 흥국생명 김연경의 리시브가 네트 가까이로 붙었다.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과 정관장 미들블로커 정호영이 동시에 뛰어 올랐다.
주심은 먼저 정호영이 이고은의 손을 건드렸다며 오버네트를 선언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결과는 판정 번복. 정호영이 이고은을 건드리기 전에, 이고은의 손이 네트를 넘어갔다는 설명과 함께 이고은의 오버네트로 판정이 뒤집혔다.
이에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과 김연경이 다시 격하게 항의했다. 다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독 이후 재번복은 없었다. 1세트를 따낸 정관장은 여세를 몰아 2세트까지 따냈다. 이후 체력 한계 등을 드러내며 결국 역전패했지만, 만약 정관장이 그대로 경기를 가져갔다면 1세트 비디오 판독 결과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었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에도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다. 영상을 통해 다시 확인하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본단자 감독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간 뒤 김세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운영본부장이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판정 논란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는 것.
김 본부장은 “공과 관계없이 손이 네트를 넘어가면 그게 오버네트다. 캡처한 화면을 보면 이고은의 손이 먼저 네트를 넘어갔다”면서 노트북 화면을 취재진 앞에 들어보였다. 김 본부장은 “규정에 따라 판정을 내린 것이다. 논란이 될 것도 없다. 정규시즌도 똑같은 기준으로 판정하고 있다. 세트 마지막 점수가 이렇게 나와 민감하게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아본단자 감독의 불만을 일축했다.
인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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