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연습생 시절 낙하산 오해 받아.. 왕따·편가르기 속에서 혼자 버텨"('유퀴즈')[종합]

이혜미 2025. 4. 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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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형식이 연습생 시절 낙하산 오해와 함께 따돌림을 당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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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박형식이 연습생 시절 낙하산 오해와 함께 따돌림을 당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2010년 보이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연예 활동 16년차를 맞은 박형식은 “어릴 적 나는 연예인을 꿈꾼 적이 없고, 나와는 완전 다른 세계라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어머니는 어린 나를 ‘노 맨’이라고 부르셨다. 내가 뭐만 하면 ‘싫어.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거야’라며 고집을 부렸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혼만 나다가 유일하게 칭찬을 받을 때가 할머니 댁에 갈 때였다. 뒷좌석에서 옛날 노래를 부르니 ‘우리 아들 노래 잘 하네’하며 칭찬을 하시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중학생이 되면서 밴드 부 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는 “대회에 나갔는데 상도 받으면서 어느 순간 캐스팅 명함까지 받게 됐다”며 데뷔 비화를 전했다.

“13살에 목을 지키려고 묵언 수행을 했다는데 왜 그런 건가?”라는 질문엔 “변성기 오기 전엔 남자애들이 여자 노래도 부르지 않나. 그런데 어느 날부터 목소리가 쉰 거다. 아버지가 그 시기에 목을 다치면 그 목소리가 평생 가니까 목을 쓰지 말라고 했다. 어린 마음에 덜컥 겁이 나서 노래는커녕 말도 잘 안 했다. 가수를 할 것도 아닌데 그 시기를 과묵하게 보냈다”며 웃었다.

한편 3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한 박형식은 메인 보컬임에도 파트가 5초에 불과했다며 “사실 김동준이 다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노동요 수준이다. 그냥 ‘너는 메인 보컬하고, 너는 랩하고’ 이런 식으로 역할을 준 거지 김동준이 제국의 아이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제국의 아이들 멤버가 되기 전에 잠깐 머물렀던 회사가 있었는데 밴드 부 공연을 통해 캐스팅이 된 거였다. 다른 연습생들이 보기엔 내가 낙하산처럼 보였나보다. 그러다 보니 나를 멀리 하더라. 나는 연습생 생활이 다 그런 건 줄 알았다. 서로 경쟁하고 편 가르고 왕따 시키고. 그래도 ‘나혼자만 잘하면 되지’란 마음으로 버텼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그러다 제국의 아이들 회사로 옮기고 1평짜리 방에서 밥도 안 먹고 노래만 불렀다. 그때 멤버 형이 ‘왜 혼자 그러고 있어? 밥부터 먹자’며 손을 내밀어줬다. 멤버들이 나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올려줬다”며 제국의 아이들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제국의 아이들 데뷔 후 긴 무명 시절을 보낸데 대해선 “난 데뷔만 하면 꽃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데뷔를 하니 현실은 정글이란 것을 알게 됐다. 그땐 전실함이 생겨서 회사에 ‘뭐라도 할 테니 시켜 달라’고 했고 그 결과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진짜 사나이’ 이후 ‘상속자들’ ‘가족끼리 왜 이래’ ‘화랑’ ‘힘쎈여자 도봉순’ ‘슈츠’ ‘보물섬’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안착한 그는 “선배님들에게 혼나면서 배웠다. 재능 없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잘 하고 싶었다. 난 요령 같은 걸 모른다. 내가 잘하려면 열심히 하는 거 밖에는 없더라”며 배우로의 소신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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