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승 행진 종료···에르난데스 1회 8실점이 시즌 첫 패배로[스경X승부처]

‘최강 선발진’을 자랑하며 7연승을 질주하던 LG가 1회에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LG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9로 졌다. 선발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회에 잃은 8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볼넷,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로 3루의 홍창기가 홈인해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LG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곧바로 KT의 빅 이닝이 찾아왔다. 리드오프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나간 뒤 강백호의 적시 3루타에 힘입어 홈까지 달렸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필승 직구’가 좀처럼 먹히지 않았다.
KT의 득점 러쉬가 이어졌다. 장성우가 왼쪽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장타를 터트리며 1·2루의 김민혁과 강백호를 모두 홈인시켰다. 이후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배정대의 희생 플라이가 1점을 추가했다. 직후 권동진이 오른쪽 외야 깊숙이 장타를 때려 누상의 주자 2명을 모두 쓸어담았다.
KT의 타순은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리드오프 로하스가 타석에 올랐다. 로하스는 에르난데스의 직구를 타격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2m의 대형 홈런이었다.

결국 LG는 0.2이닝 만에 에르난데스를 강판하고 이지강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번 시즌 LG의 첫 ‘불펜 데이’가 시작됐다.
LG의 위기는 계속됐다. 2회, 이지강은 허경민을 땅볼로 잡았으나 김민혁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다.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 이후 김상수의 적시타가 3루의 김민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스틴이 3회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침체된 LG 타선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지강은 3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묶어 KT의 타격 흐름을 끊었다.
오원석은 5회가 되며 다시 흔들렸다.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오스틴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으로 들어왔다. 문보경의 안타 이후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가 됐다. 결국 오원석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배턴을 이어받은 김민수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LG가 5-9까지 따라잡았다.
양 팀은 아슬아슬한 불펜 승부를 이어갔다. LG는 우강훈과 이우찬에 이어 ‘특급 루키’ 김영우를 마운드에 올려 1이닝씩을 맡겼다. KT에서는 원상현과 손동현, 우규민이 차례로 등판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8회 권동진의 타구가 안타가 될 뻔했으나 송찬의가 몸을 던져 잡아냈다.
9회, KT 소방수 박영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두 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박영현은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켜내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수원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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