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우승까지 '1승' 남았다!.... '패패승승승' 흥국생명, 챔프전 2승0패

김성수 기자 2025. 4. 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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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흥국생명은 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의 24-23 세트포인트에서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올린 토스를 정윤주가 왼쪽에서 마무리하며 24-24 듀스를 만드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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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김연경과 흥국생명이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KOVO

흥국생명은 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8-25, 25-22, 25-12, 15-12)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이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2승0패를 만들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을 꺾고 올라온 정관장을 상대하고 있다. 김연경의 은퇴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하려는 흥국생명은 지난달 31일 열린 1차전 홈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리베로 노란이 출격한다. 근육 쪽 손상이 있어 고민이 많았다. 플레이오프 1,2차전에 아픈 걸 참고 뛰다 보니 통증이 몰려왔다고 한다. 고참들이 진통제를 맞고 투혼을 펼치고 있는 점에 미안하고 감사하다. 염혜선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노란이 나온다고 하자 선수들 전원이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이날이 결승 단판이라는 마음으로 해보자'고 했다. 부상이 많지만 1승1패를 만들고 대전으로 내려가면 해볼만하다"고 전했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차전을 길게 치르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이겼을 때는 경기 운영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2년 전 챔프전 리버스 스윕(2연승 후 3연패)을 당했던 것에는 "당시와 비교하면 주전에 남은 선수는 김연경뿐이다. 완전히 다른 선수들이 다른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상대 주전 리베로 노란의 출전 예고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팀의 전략과 전술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OVO

1세트는 팽팽하게 이어지다 비디오 판독에서 갈렸다. 정관장의 24-23 세트포인트에서 흥국생명 세터 이고은이 올린 토스를 정윤주가 왼쪽에서 마무리하며 24-24 듀스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정관장의 비디오 판독 신청에서 이고은의 오버넷(몸 일부가 네트를 넘어 상대 진영에서 공에 닿는 범실)이 선언되며 정관장의 세트 승리가 인정됐다.

이후 김연경과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판정에 거세게 항의하며 정관장의 넷터치(신체 일부가 네트를 건드리는 범실)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2세트 초반 앞서갔지만 정관장의 뒷심이 무서웠다. 8-11로 뒤지던 정관장은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14-13 역전에 성공하더니, 박은진의 서브 에이스-정호영의 블로킹-부키리치의 퀵오픈을 몰아쳐 22-15까지 크게 도망갔다. 결국 정관장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며 1차전과 완전히 다른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흥국생명이 25-22로 3세트를 가져온 데 이어 4세트를 25-12의 압도적인 점수로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에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14-1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서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흥국생명이 챔프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OVO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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