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폭싹 속았수다’ 흥행, 넷플릭스 직원들 표정 매주 좋아져” [EN:인터뷰③]

[뉴스엔 이민지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드라마다. 1960년 제주부터 2025년 서울까지 그들의 70년이 펼쳐진다.
아이유는 아이유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요망진 반항하 애순과 애순의 딸 금명으로 1인 2역을 소화했다. 꿈 많고 당찬 소녀의 얼굴부터 자녀에 헌신하는 엄마의 모습, 여기에 첫사랑에 대한 아픔부터 중년의 모습까지 다양한 얼굴을 보여줘 호평 받았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행복하다. 주변에서도 응원 문자를 많이 보내주셨다. 연락이 오랫동안 안 닿았던 분들께도 연락을 받다보니 여러 세대, 여러 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다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서 그게 보람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아이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처음 해보는거라 성적에 대한 기준을 잘 모르겠더라. 넷플릭스 분들과 이야기 하고 여쭤봐도 기준이 모호해서 어느 정도가 되어야 잘 되는건지 잘 몰랐다. 홍보하거나 마케팅 하는 일이 있어서 계속 넷플릭스 분들을 뵙는데 매주 표정이 좋아지시고 기분 좋아지는 말씀을 해주시거나 축하해주셨다.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배가 잘 떠가고 있나보다 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 출연을 빠르게 결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임상춘 작가님의 팬이었다. 개인적으로 모르는 분이었는데 어느날 작가님께 연락을 받았다. 얼마 되지 않아서 바로 작가님 작업실에 가서 미팅하고 대본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대본을 읽기 전인데도 너무 가슴이 뛰더라. '작가님과 이야기 하는 것도 좋지만 빨리 집에 가서 읽어봐도 될까요? 궁금해서 대화에 집중이 안되는 것 같아요' 했을 정도다. 스토리만으로도 심장을 때리는 소재와 이야기였다. 집에 가서 호로록 읽고 바로 하고 싶다고, 제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일사천리로 됐다"고 회상했다.
베일에 싸여있는 임상춘 작가에 대해 아이유는 "나도 뵙기 전까지 너무 궁금했다. 간결하게 말씀드리면 애순이와 관식이를 그대로 마음 안에 담고 계신 분이다. 굉장히 애순이스럽기도, 굉장히 관식이스럽기도 하시다. 이야기 나누다 보면 사소한 부분까지도 캐치하고 계시고 사담을 하실 때도 있다. 마음을 깊이 건드리는 위로나 응원,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저 안에 어떤 세상이 있는걸까 했다. 알게 된지 3년이 된 시점에서도 여전히 궁금한 분이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이다"고 전했다.
임상춘 작가에 대한 다양한 소문에 대해 아이유는 "작기님께서 베일에 싸여계신 분이고 그걸 지향하시는 것 같아서 내가 알게 되면 누군가에게 말할까봐 나이 같은 걸 여쭤본적이 없다. 뵈면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표정과 사랑스러움이 있다. 동안이셔서 나랑 비슷한 나이인가 생각하긴 했는데 여쭙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박보검의 케미는 '폭싹 속았수다' 흥행의 시작점. 아이유는 "보검씨랑 10대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가끔 안부 문자 하고 마주치면 인사하는 친구였는데 이번에 1년간 사계절을 겪으면서 감탄한 부분이 많다. 동갑인데 나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진지하면서도 체력도 좋고 사람들을 살피는 다정함도 나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다. '친구한테 이런 마음이 들수도 있구나, 존경스럽다' 할 정도로 보검이는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배우였다. 그런 성정의 보검씨가 관식이를 맡아줘서 더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 보검씨는 관식이 같은 어질고 깊고 우직한 모습을 늘 보여줬고 그런 마음으로 있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촬영 후에 1년이란 시간이 지나 홍보활동하며 다시 만났는데 또 놀랐다. 그게 다가 아니었던거다. 홍보 다니면서 또다른 매력을 느꼈다. 홍보에 열의를 보여줬다. '폭싹 속았수다' 이후에도 '굿보이'를 최근까지 찍었고 바빴는데도 홍보 활동에 열의를 보여줬다. 그것도 나에게 좋은 자극이 돼서 보검씨가 하자는건 무조건 OK 할 정도로 신뢰가 가는 파트너이다"고 강조했다.
평소의 화려한 모습과 달리 애순은 일부러 촌스러운 분장을 해야한 상황. 아이유는 "이 작품 찍으면서 예뻐보이고 싶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 내가 화장을 더하고 가르마를 유리하게 타고 해서 예쁘게 나온다고 한들 애순이가 인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예쁨, 사랑스러움과 관련이 없다 생각했다. 대본에 나오는 애순이를 그대로 표현하고 싶었다. 외모적으로 예쁘다고 접근하지 않아도 애순이는 사랑스럽고 예쁜 사람이라 분장이나 화장으로 표현하려 하면 오히려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산 장면에서 눈화장 때는 걱정하긴 했다. 감독님께 '이 정도로 못생겨도 괜찮냐'고 걱정하기도 했는데 감독님은 '너무 괜찮다'고 하셨다. 애순이 입장에서 귀여운 흑역사로 남을 모습이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좋고 지은씨가 괜찮다면 더 파랗게, 입술은 더 쥐잡아먹은듯이 해도 좋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재밌게 분장했었다"고 밝혔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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