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게임·홈트·교복체험… “관악구민 치매 걱정 덜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0세 시대에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질환입니다.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치료를 사회가 책임지도록 관악구가 앞장서겠습니다."
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청림동 청림어울림길 산책로에서 열린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에 '효자 구청장'을 자임하는 박준희(사진 가운데) 관악구청장이 직접 참여했다.
관악구는 올해 4개 동을 추가, 민선 8기 들어 17개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이컵 쌓기·단어 만들기 등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 마련
내년 전체동 치매안심 마을로

“100세 시대에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질환입니다.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치료를 사회가 책임지도록 관악구가 앞장서겠습니다.”
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청림동 청림어울림길 산책로에서 열린 ‘치매안심노리터(老利攄)’에 ‘효자 구청장’을 자임하는 박준희(사진 가운데) 관악구청장이 직접 참여했다. 치매안심노리터는 ‘어르신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만든 자리’라는 뜻으로, 관련 시설을 찾아갈 필요 없이 생활 터전에서 즐길 수 있는 야외 놀이형 치매 예방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박 구청장은 먼저 ‘기억회상’ 활동에 참가, 1970년대 스타일 교복 상의와 모자를 착용하고 고령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어 전문 운동강사의 지도로 이뤄지는 홈 트레이닝 체험에서는 두 팔을 벌리고 한쪽 다리를 든 채 균형을 잡고 버티는 연습을 했다. 기억력 테스트에선 ‘종이컵 외우고 쌓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종이컵을 배열한 그림을 3초간 보여준 뒤 치우면, 고령자가 배열을 기억했다가 그대로 종이컵을 쌓는 훈련이다. 박 구청장은 아랫줄에 뒤집힌 컵 3개를 놓고 윗줄엔 양쪽 2개를 똑바로, 가운데 컵은 거꾸로 세우는 어려운 단계를 잘 통과했다. 언어능력 테스트는 딱지 뒷면에 적힌 글자들로 신속하게 단어를 만들고, 다른 딱지로 단어 딱지를 내리쳐 뒤집는 방식이었다. 박 구청장은 ‘약국’이란 단어를 만들고 손쉽게 뒤집었다. 이날 청림동 치매안심노리터에는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득렬(89) 할아버지는 “다양한 활동을 하며 치매 걱정도 덜 수 있어 좋다”며 “오늘로 4번째 출석인데, 개근상 기념품도 받아갈 것”이라고 웃었다.
관악구는 올해 4개 동을 추가, 민선 8기 들어 17개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21개 전체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면 8차례에 걸쳐 치매안심노리터가 운영된다. 관악구는 지난해 이 프로그램으로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 박 구청장은 “치매란 단어가 ‘어리석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어 일본에선 ‘인지증’이라고 표현하더라”며 “우리도 용어부터 바꿀 수 있도록 국회가 나서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제원 성폭행 피해자 대리인 김재련… ‘박원순 사건’ 피해자 변호도
- [속보]이복현 금감원장 사의…“상법개정안 거부, 尹 이라면 달랐을 것”
- 8:0 파면이냐, 5:3 기각이냐… 재판관들, 선고일까지 평의
- 장제원 사망에 “죽을 용기로 살지…모욕 견디기 어려웠나”는 홍준표
- 尹선고 D-2…전원일치면 ‘이유’, 의견 갈리면 ‘주문’ 먼저 읽는다
- 故 휘성 사망원인 나왔다
- 서울 쓰레기통서 발견된 1억2700만원 ‘찢긴 수표’ 정체
- 여의도 증권사 건물서 40대 직원 추락…심정지 상태
- 지진으로 끊어진 연결다리 점프해 가족에게 달려간 한국인 현지서 화제 (영상)
- “강남 호텔서 당했다” 장제원 전 비서, 동영상 등 증거물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