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상대론 첫 2루타… 이정후, 좌상바 탈출 가능성

이재호 기자 2025. 4. 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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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연속 2루타.

지난 2경기에서의 2루타는 모두 우완을 상대한 것이었다.

이제 베테랑 좌완 불펜을 상대로 2루타를 만들어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시즌 보인 '좌상바(좌완상대바보)'의 모습을 탈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 2루타는 모두 우완을 상대로 한 것이었지만 이번 2루타가 좌완을 상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특이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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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3경기 연속 2루타. 지난 2경기에서의 2루타는 모두 우완을 상대한 것이었다. 이제 베테랑 좌완 불펜을 상대로 2루타를 만들어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시즌 보인 '좌상바(좌완상대바보)'의 모습을 탈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다.

ⓒ연합뉴스 AP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1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첫 3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난 이정후. 하지만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좌완 불펜 스티븐 오컬트의 2구째 80마일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밀어쳐 좌중간 담장 바로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었다.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지난달 31일부터 3경기 연속 2루타의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지난 2경기에서 2루타는 모두 우완을 상대로 한 것이었지만 이번 2루타가 좌완을 상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특이할만하다.

2루타를 친 오컬트는 이날도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총 8년간 활약한 선수. 2019년은 마이너리그,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뛰지 못하는 공백이 있었지만 8시즌동안 230.2이닝을 던지며 메이저리그 불펜으로 계속 활약 중인 만만치 않은 선수인데 이정후가 그의 공을 2루타로 연결했다는건 의미가 있었다.

ⓒ연합뉴스 AP

이정후는 지난시즌 우완을 상대로 타율 0.277로 괜찮았지만 좌완을 상대로는 타율 0.227로 좋지 못했다. 37경기만 뛰고 부상 아웃됐기에 통계가 많진 않지만 좌타자인 이정후가 아무래도 좌완을 상대로 고전할 수밖에 없다고 예상되기도 했다.

분명 지난시즌은 많지 않은 통계에도 '좌상바'의 모습을 보인 이정후. 하지만 이날 베테랑 좌완을 상대로 2루타로 만들어냈고 그것도 밀어쳐서 104.5마일이라는 매우 강한 타구로 만든 2루타였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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