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사망에 5년 전 ‘박원순 사망’ 글 소환한 美 예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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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준강간치사)로 조사를 받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가운데, 나종호 예일대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자살이 모든 것의 면죄부인 것처럼 여기는 분위기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교수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5년 전 썼던 '그녀들에게도 공감해 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라는 글을 공유하며, 유사한 사건이 반복될 때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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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교수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자신이 5년 전 썼던 ‘그녀들에게도 공감해 주세요. 고 박원순 시장의 죽음 앞에서’라는 글을 공유하며, 유사한 사건이 반복될 때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숨진 당시를 언급하며 “정신과 의사로서 나는 걱정한다. 박 시장의 자살이 그리고 우리 사회가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고인을 고소한 피해자 여성에게, 그리고 비슷한 경험을 가졌을 (남녀를 불문한) 한국의 수많은 성폭행·성추행 피해자들에게 미칠 영향을”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트라우마는 빈번하며, 트라우마 희생자의 절대다수는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이라며 “트라우마를 경험했던 환자들은 그들의 트라우마와 비슷한 경험을 접하는 경우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기도 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부탁드린다. 박 시장이 느꼈을 인간적 고뇌와 고통에 공감하는 마음으로 피해 여성의 마음도 헤아려봐 달라고”며 “우리가 그렇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묻어버리고자 했을 때, 그리고 우리가 그의 죽음을 기리는 방식이 그녀에게 그리고 모든 성추행 피해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에 대해서 (헤아려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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