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삼고초려에도'…축협 젊은 축구인 영입 '탕평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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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탕평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주 안으로 새 집행부 인선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26일 경선에서 승리하며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젊은 축구인들을 영입하는 데에 사활을 걸고 집행부 인선 작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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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4번째 임기를 시작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탕평책'이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주 안으로 새 집행부 인선 작업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26일 경선에서 승리하며 임기를 시작한 정 회장은 젊은 축구인들을 영입하는 데에 사활을 걸고 집행부 인선 작업을 해왔다.
행정이 타성에 젖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축구협회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고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젊은 행정가를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지키려면 새로운 피를 수혈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정 회장의 판단이다.
정 회장의 '영입 명단'에는 지난해부터 자신과 축구협회가 강도 높은 여론의 질타를 받는 과정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보탠 '젊은 축구인'도 일부 포함됐다.

이들을 끌어안는 탕평책은 깊어진 축구계 상처를 봉합하고 변화를 위한 에너지도 충전하는 포석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젊은 축구인들이 정 회장의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이 차기 '행정 총괄'로 점찍고 노력을 기울이던 인사의 영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인사는 그간 해오던 개인 업무를 곧바로 손 놓기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였다.
본인도 정 회장의 취지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신변 정리를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측근은 "정 회장이 '삼고초려' 하다시피 하며 영입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어려움에 빠진 한국 축구를 위해 젊은 축구인들이 나서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계에서 신망이 두터운 원로급 축구인이 행정 총괄을 맡을 '2번 후보'로 고려된다.

국내외 국가대표팀 감독을 두루 지낸 지도자도 차기 행정 총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공무원 출신의 김정배 상근부회장이 맡고 있는 이 자리는 회장 밑에서 한국 축구 사무를 관장하는 '중추'다.
한때 홍명보 대표팀 감독, 박경훈 수원 삼성 단장 등 경기인 출신이 '전무이사'라는 직책으로 역임하기도 했다.
인선 작업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4일 열리는 축구협회 이사회와 대의원총회에서 차기 집행부가 확정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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