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남편 버닝썬 논란에 시모가 사과하며 이혼 권유→3년 기억상실” (아빠하고)[어제TV]

유경상 2025. 4. 2.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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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이 남편 유인석과 이혼 안 한 이유를 말했다.

박한별은 부친이 6년 전 딸 부부의 일을 자꾸 묻는 주변 사람들을 피하며 대인기피증에 걸리고 높은 산에서 뛰어내릴 생각도 했다는 데 대해 "아빠가 우울증이 심한 건 알고 있었다. 저도 그 당시에는 제정신이 아니라 아빠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물어보거나 체크할 여유가 없었다. 괴로웠던 기억이라 정말 기억이 잘 안 난다. 2-3년 기억이 많지가 않다. 뇌가 그냥 지워버렸나 보다. 오랜만에 떠올려보니 눈물이 참아지지 않더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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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 캡처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 캡처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과 이혼 안 한 이유를 말했다.

4월 1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에서는 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의 버닝썬 논란 6년 만에 방송을 재개했다.

박한별은 6년 전 남편의 버닝썬 논란으로 방송을 중단한 당시 심경에 대해 “너무 무서웠다. 너무 싫고 괴롭고. 이건 죽어야 끝이 나겠구나 그런 느낌. 죽을 수는 없으니까. 애가 어릴 때니까. 견디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박한별은 “드라마 찍고 있을 때 그 일이 터졌다. 광고를 여러 개 찍었다. 무산되고 모델료 받은 것 다 주고. 뭔가 하려고 한 게 다 무산되고 당연히 캐스팅도 안 되고. 집 벨이 계속 울렸다. 갓난아기가 자야 하는데. 열면 기자들이 들이닥쳤다. 집에 있어도 온전하지 못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박한별은 “시어머님이 전화 와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너를 위해 이혼해라. 그런 이야기를 왜 하시는 거예요? 이랬는데 너무 피해를 주는 것 같으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세요, 그러면서 끊었다. 내가 그 이야기를 엄마한테 했다. 진짜 많은 사람들이 헤어지라고 했다”며 시어머니도 이혼을 권했다고 했다.

박한별은 “주변 사람들도 ‘미친 거 아니야? 당장 헤어져’ 이러는 사람들이 많았다. 저런 상황에서 이혼을 안 하고 살 수 있어?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 애가 있는데 그런 선택을 할까.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옳은 선택을 한 거”라며 눈물 흘렸다.

박한별은 “결국 우네요. 안 울려고 했는데. 아이가 올바르게 살아가는 게 중요한 일이었다.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 아이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그런 것들을 뺏을 수는 없다. 가정을 중요시하고 그런 선택을 한 거를 아이들이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커서 분명히 느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승연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드는 생각들은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죽어야 끝나는구나 싶을 때도 있지만 오랜 시간 잘 살아내서 보여주는 게 엄마라면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잘 견뎠다.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된다”고 위로했다.

박한별 부친도 “지금 생각하면 너도 오래 잘 견뎠다. 너 이제 방송에 복귀한다고 하니까 요즘 연예뉴스부터 본다. 나오나 안 나오나. 자기 전에 오늘 하루 잘 살았다 그러면서 잔다. 내가 볼 때 항상 넌 아기”라며 “내가 바라는 건 딸이 항상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딸을 응원했다.

박한별은 부친이 6년 전 딸 부부의 일을 자꾸 묻는 주변 사람들을 피하며 대인기피증에 걸리고 높은 산에서 뛰어내릴 생각도 했다는 데 대해 “아빠가 우울증이 심한 건 알고 있었다. 저도 그 당시에는 제정신이 아니라 아빠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물어보거나 체크할 여유가 없었다. 괴로웠던 기억이라 정말 기억이 잘 안 난다. 2-3년 기억이 많지가 않다. 뇌가 그냥 지워버렸나 보다. 오랜만에 떠올려보니 눈물이 참아지지 않더라”고도 말했다.

이어 박한별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면서 제일 듣고 싶던 말이 (이승연) 선배님이 해주셨던. 또 눈물이 난다. 잘했다고 멋있다고 엄마면 누구나 그랬을 거라고 공감해주는. 알아주셔서 감사해서 눈물이 너무 났다”고도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니까요”라며 거듭 박한별을 위로했다. (사진=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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