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효과… 한화, 뛰는 야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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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활발히 '뛰는 야구'를 하고 있는 팀은 한화다.
1일 현재 한화의 경기당 도루 시도는 1.50개로 10개 팀 중 가장 많다.
2010년 이후 한화가 팀 도루 1위를 한 건 2018년 단 한 차례뿐이다.
현재 한화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경문 감독 역시 '뛰는 야구'를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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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도루 기록하며 공동선두
팀 경기당 도루 시도-성공 전체 1위
주루플레이서 타선 부진 해법 찾아

이같이 ‘발 빨라진’ 변화의 중심에는 자유계약선수(FA) 영입생 심우준(30·사진)이 있다. KT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20년 35도루로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심우준은 현재 시즌 3도루로 삼성 김지찬(24), LG 신민재(29)와 함께 이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성공률도 100%를 자랑한다. 이 밖에 외국인 선수 플로리얼(28), 대주자 요원 이원석(26) 등도 적극 도루에 가담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자랑이었던 한화는 전통적으로 주루 플레이보단 장타를 강조해 왔다. 2010년 이후 한화가 팀 도루 1위를 한 건 2018년 단 한 차례뿐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하위권이었다. 2018년 당시 뛰는 야구를 강조했던 한용덕 전 감독은 팀을 11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로 끌어올렸다.
현재 한화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경문 감독 역시 ‘뛰는 야구’를 선호한다. 두산 감독 시절에는 ‘두산 육상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적도 있다. 올해 한화는 최하위(타율 0.169)에 처져 있는 타선 부진의 해결책을 주루 플레이에서 찾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4연패를 탈출한 지난달 28일 KIA전(7-2 승리)에서도 도루 하나가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7회초까지 0-2로 뒤지고 있던 한화는 7회말 김태연의 솔로 홈런 뒤 대주자로 나선 이원석이 2루를 훔치며 상대 투수를 흔들었고, 이후 3연속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등에 힘입어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전날까지 0.129였던 팀 타율도 이후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안방으로 사용하는 신축 구장(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뛰는 야구’로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선수들이 “확실히 내야에서 타구 속도가 빠르다”라고 입을 모으는 상황에서 주자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더해지면 상대 내야진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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