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만 챔스 눈앞’ 누누 돌풍, 마법이 맞다…프리미어리그 점유율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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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누누 돌풍'.
그러나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은 보기 좋게 예측을 깼다.
현재의 기세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러나 누누 감독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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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누누 돌풍’. 그의 축구가 '마법'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었다.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시즌 내내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일관했고, 막바지까지 치열한 강등 경쟁을 펼쳤다. 다행히 노팅엄은 9승 9무 20패(승점 32)로 강등권인 18위 루턴 타운과 ‘단 승점 6점 차이’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렇기에 이번 시즌 또한 노팅엄이 강등 싸움을 펼칠 것이란 예측이 팽배했다.
그러나 누누 에스피리투 감독은 보기 좋게 예측을 깼다. 누누 감독은 ‘선수비 후역습’이라는 팀 컬러를 입혔다. 안토니 엘랑가와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양쪽 윙어에 배치되어 빠른 역습을 가져간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결정적인 패스를 전달하고, 크리스 우드는 최전방에서 마무리 역할을 한다. 특히 우드는 동료들에게 원터치로 패스를 내주는 플레이를 펼치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반짝’이 아니었다. 지난 2월 한 달간 침체기를 겪었지만, 또다시 살아나고 있다. 최근 리그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고 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리그에서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3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리그 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위’ 첼시와의 격차는 5점 차다. 현재의 기세를 유지하기만 한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노팅엄과 누누 감독 모두에게 의미가 있다. 만약 노팅엄이 4위권 내로 리그를 마무리한다면,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으로 UCL에 참가하게 된다. 아울러 누누 감독 입장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 당한 수모를 제대로 갚게 된다.
그러던 중, 놀라운 통계가 발표됐다. 영국 ‘TNT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노팅엄은 이번 시즌 PL에서 가장 낮은 평균 점유율(39.5%)을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점 54점으로 3위에 올라 있으며, 1981년 이후 처음으로 UCL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설명한 누누 감독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완벽하게 먹혀 들어간 것. PL 20개 팀 중, 최대의 효율을 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누 감독의 ‘겸손함’도 눈에 띈다. 지난 2월 전, 노팅엄은 2위를 달리며 리버풀과 우승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누누 감독은 경거망동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누누 감독의 확실한 색채, 겸손함은 결과로 이어졌고, 수치로도 증명됐다. 노팅엄은 남은 리그 10경기 동안 UCL 진출에 몰두할 예정이며, FA컵 우승까지 노리며 ‘최고의 시즌’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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