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황선홍 감독, "2-0에서 2-2? 이런 상황 이겨내야 강팀된다고 강조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두 골 차 리드가 한때 좁혀지며 심리적으로 쫓겼던 상황을 극복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울산에 3-2로 승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울산)
황선홍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두 골 차 리드가 한때 좁혀지며 심리적으로 쫓겼던 상황을 극복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다.
황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울산에 3-2로 승리했다. 대전하나는 전반 3분 신상은, 전반 12분 김현욱, 후반 18분 주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41분 박민서, 전반 종료 직전 이희균의 골로 2점을 얻은 울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A매치 데이가 중도에 있던 일정 속에서 심리적으로 상당히 흔들릴 수 있는 경기였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신경 써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모두 열심히 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으로 앞서다 2-2 동점을 허용했던 순간에 대해선 "실점은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상황이었다"며 "그런 실점에 개의치 말고 전반처럼 후반도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고, 이런 상황을 이겨내야 강한 팀으로 갈 수 있다고 누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심리적으로 잘 뛰어넘었다고 생각한다"며 "울산은 개인 능력이 좋은 팀이다. 홈에서 패했던 지난 경기를 떠올리며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새로 들어간 선수들이 5명 정도였는데 각자 역할을 잘 해줬고, 지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도 상대와의 1대1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황 감독은 "결국은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뎁스가 좋아질수록 더 경쟁이 심화되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며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체력적인 우려가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주민규 활용에 대해서는 "두 골 차를 유지하며 출전시키지 않으려 한 것은 아니다. 충분히 계산된 부분이었고,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도 그랬다"며 "스트라이커는 흐름을 이어줘야 하는데 최근 경기에서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대신 미팅을 통해 흔들리지 않게 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월에 8경기를 치러야 해서 주민규 혼자 감당할 수 없다. 구텍도 실험해야 하고, 장기 레이스에 대비해 공정하게 기용하고 있다"며 "투톱이든 어떤 형태든 결국 오늘 경기 출전은 계획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리그 선두지만, 황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다. 황 감독은 "(현재 순위는)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6~7경기 한 상황이고, 5월 A매치 휴식기까지 8경기를 지나야 윤곽이 나온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출발이 좋은 건 사실이고, 구단의 지원 덕에 부상자가 생겨도 가동할 수 있는 백업 자원이 생긴 것이 긍정적"이라며 "부상자들이 복귀하면 경쟁을 통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점을 짚었다.
한편 대전은 오는 4월 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또 다른 강호 전북 현대와 대결한다. 경기 일정상 1주일을 쉰 전북에 비해 체력적인 어려움을 안고 승부해야 하는 경기다.
황 감독은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이 체력이다. 경남, 부산 쪽 일정 때문에 메인 스쿼드를 못 쓸 수 있다"며 "계획은 있지만 상태를 체크해가며 여유를 짜내야 한다. 홈 승률이 떨어지고 있어서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