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남편 "日아내, 출산 후 스킨십 방어"…김창옥 "매너 지켜라" ('김창옥쇼3')

남금주 2025. 4. 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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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편이 일본인 아내의 두 얼굴을 폭로했지만, 김창옥이 아내의 마음을 헤아렸다.

부부의 얘기를 들은 김창옥은 "우리가 언어를 모르는 곳에 가면 몸의 긴장감이 든다. 우리가 일본 관공서에 혼자 간다고 생각해봐라"면서 "다 알아들으니까 (긴장할 것들이) 더 보이는 거다. 내가 한국어를 잘할수록 비꼬거나 조롱하는 것도 더 알 수 있다. 한일 감정이 있는데 실수할까 봐 더 긴장할 거다"라며 "스킨십도 긴장이 풀려야 좋은 거지. 남편은 아내가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이 능숙함 뒤에 숨긴 긴장감을 알아채지 못하는 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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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한국인 남편이 일본인 아내의 두 얼굴을 폭로했지만, 김창옥이 아내의 마음을 헤아렸다.

1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는 김지민, 황제성, 김창옥이 등장했다.

이날 사연자는 "두 얼굴의 아내는 국적도 두 개다. 불리하다 싶으면 못 알아듣겠다고 한다. 그러다 상황이 해결되면 'X나 짜증 나네'라고 중얼거린다. 한국인이었다가 일본인이었다가 두 아내의 이중성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결혼 10년 차라는 남편은 "연애는 3주 했다. 너무 뜨겁게 사랑해서 바로 혼인신고 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아내의 한국어 실력에 대해 "굳이 밝히지 않으면 일본인이란 걸 모른다. 저와 만나기 전 어학당도 다녔고, 한국 남자랑 연애를 워낙 많이 해서"라고 말해 녹화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어 남편은 "아내가 제일 외국인인 척할 때는 싸울 때다. 김창옥 선생님 강의 다 알아듣고 써먹는다"라며 "저도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논리정연하게 토해내면 가만히 있다가 '외국인이라 하나도 못 알아들었어'라고 한다. 그러고 방에 들어가서 정말 'X나 짜증 나네'라고 했다. 욕도 되게 잘한다"고 했다. 그는 "아내가 배달시켜 먹고 싶을 땐 일본식 애교가 나온다. 근데 다 먹으면 '뭐 해? 치워'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아내는 "잘 못 알아들었다"면서 남편이 말한 상황을 그대로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남편은 "일 년에 두 번은 완전 한국인인 척할 때가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 한일전 경기 때도 영혼까지 무장한다. 그런 날은 감탄사도 한국어로 한다"고 했고, 아내는 "시장에서 살 때도 (외국인이라) 손해 볼까봐 '이모', '사장님' 이렇게 부른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에게 제일 서운한 점으로 스킨십을 꼽으며 "아이가 늦게 생겼다. 그전까진 애정 표현이 많았는데, 둘째 출산 후엔 전혀 안 그런다. 절 오물 보듯이 하고, 아이들 시켜서 방어한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아내는 "그게 아니라 꼴 보기 싫다"라며 "전 타국에 와서 결혼하고 아이도 키우는데, 남편이 외국인 취급을 안 해주니 서운할 때가 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부의 얘기를 들은 김창옥은 "우리가 언어를 모르는 곳에 가면 몸의 긴장감이 든다. 우리가 일본 관공서에 혼자 간다고 생각해봐라"면서 "다 알아들으니까 (긴장할 것들이) 더 보이는 거다. 내가 한국어를 잘할수록 비꼬거나 조롱하는 것도 더 알 수 있다. 한일 감정이 있는데 실수할까 봐 더 긴장할 거다"라며 "스킨십도 긴장이 풀려야 좋은 거지. 남편은 아내가 한국어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생각한다"라며 남편이 능숙함 뒤에 숨긴 긴장감을 알아채지 못하는 거라고 밝혔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김창옥의 말에 아내는 눈물을 흘렸고, 김창옥은 "사랑 이전에 예의와 매너를 지켜야 한다"라며 남편이 더 배려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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