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통령 부부만 예외인가" 명태균 게이트 3부...수사 의혹 집중 조명(PD수첩)

1일 오후 10시 20분

(MHN 조윤진 인턴기자) 'PD수첩'에서 '명태균 게이트'의 세 번째 시리즈로 여전히 미진한 검찰 수사의 내막을 파헤친다.

1일 방송되는 MBC 'PD수첩' 제1456회는 '명태균 게이트 3: 검찰의 침묵'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중심으로 사건의 핵심 증거들과 검찰의 수사 정황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 2월 25일 공개된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에서 "당선인(윤석열 대통령)이 (김영선 전 의원을) 밀으라고 했어요"라는 발언이 드러나며,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녹취는 사건의 전환점을 만들어냈지만, 검찰은 여전히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직접 소환 여부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방송은 '명태균 게이트'의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의 증언과 함께, 그가 제출한 4천여 건의 통화 녹음 파일,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태균의 스마트폰 세 대와 USB 속 자료들에 주목한다.

강 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는 명태균과 대통령 부부와의 통화를 암시하는 진술들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본격적인 수사에는 나서지 않았다.

또한 방송은 지난해 12월 명태균 씨가 자진 제출한 '황금폰'의 행방과 그보다 앞선 9월 포렌식 업체 방문 및 자료 추출 정황, 검찰이 '황금폰'의 소재를 이미 파악하고도 확보하지 못했던 상황을 조명한다.

이와 관련해 명 씨의 아내 이 씨가 직접 출연해 압수수색 당시의 이상한 정황을 증언한다.

그런가 하면 검찰 내부에서 작성된 수사보고서들, 특히 검사 8명이 연서명한 문건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하게 명시하고 있었다.

전·현직 검찰 관계자들은 해당 문서가 극히 이례적인 형식이라 평가하며, 수사팀 내부의 의지를 상부에 전달하기 위한 행위였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에 대한 수사는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PD수첩'은 '왜 대통령 부부만 예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 사건이 성역 없는 수사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끝까지 추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PD수첩' 제1456회 '명태균 게이트 3: 검찰의 침묵'은 1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사진=MBC 'PD수첩'